워낙 무서운 영화를 싫어해서 넷플릭스에서 인기가 많았던 '킹덤'에 대해서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접속하기만 하면 첫화면에 자꾸 킹덤이 뜨고 조금씩 보여주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내가 플레이를 하고 나면 더이상 첫화면에 안 뜨겠지 하는 생각과, 무서워도 볼만해서 단숨에 시즌1, 2를 다 봤다는 동생의 말에 넘어가서 드.디.어. 좀비물을 보게 되었다. 단지 심각하게 무서운 장면 몇 군데는 눈을 감고 봤다. 궁에는 흉흉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임금님이 두창이 걸렸다는 이유로 조정에 나서지 않고 중전의 아버지인 조학주(유승룡 역)가 임금을 대신해 조정을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외척의 세력이 강해지자 조정의 중견대신 중 하나를 중심으로 각지에 있는 유림들이 조학주의 폭정에 항소를 하게 되는..
지난번에 외식하러 갔던 순두부집은 그 가게에서 직접 순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많은 양의 비지가 나온다고 한다. 그것을 식당 입구에 있는 쇼케이스에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포장을 해두었다. 워낙 이집 순두부가 맛이 있어서 우리도 가끔 그 비지를 가지고 온다. 간단히 신김치만 넣고 비지찌개를 끓여 먹어도 매우 맛있기 때문이다. 비지를 한봉지 가지고 오면 그 양이 많지 않은 거 같아도 둘이 먹기에 버거울 정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지찌개도 해먹고 비지김치전도 해먹어 보았다. 전에 담아놓은 김치가 아주 많이 시어서 김치전 해먹기에 딱 좋다. 가위로 잘게잘게 썰어주었다. 비지가 잘 뭉치게 하기 위해서 부침가루를 넣어주었다. 밀가루맛이 너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주 조금만 넣어주었더니, 이게 큰 착오였다.ㅜ 전..
3월말에 일본이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라는 전시관을 개설해 자국의 근대화 시절인 메이지 유신 때의 산업 유산 시설들을 소개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여기에 일명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에 관한 전시도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제 징용되어 가서 석탄을 캐면서 학대를 받고 임금도 받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동영상 등이 상영되고 있어서 공분을 산다는 기사였다. 그래서 갑자기 도대체 '군함도'에서 어떤 일이 생겼었는지 궁금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도쿄올림픽을 하겠다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에 대한 자국의 확진자나 사망자를 감추고 있다는 의심(난 거의 확신한다)을 사고 있는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이 고취되는 그런..
아마도 일년 중 이맘 때가 달리기하기에 제일 좋은 때일 것이다. 나무에는 초록초록한 새잎이 나기 시작하고, 꽃 먼저 피는 것들은 노랗고 하얗고 핑크빛으로 꽃을 피워내고, 가끔 상큼한 봄비가 내리면 온천지에 상큼한 빗물이 맺혀있기 때문이다. 날씨도 아주 덥지도 않고 아주 춥지도 않고, 산들산들한 봄바람이 콧등을 스치는 달리면서 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 같은 바야흐로 봄이다. 내가 달리기를 하는 공원에는 벚꽃이 만개를 했다. 보통 꽃의 만개는 80% 이상 피었을 때 하는 말이다. 지금 딱 80%가 피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하게 피어 있다. 거기에다가 어제 봄비도 내려줘서 공원이 산뜻하다. 3월달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원에 가서 달리기 하는 것도 약간 주춤했었다. 그래도 일주일에 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개봉한 영화 소개하는 프로를 보면 많이 보고 싶지만 그냥 영화 서비스 해주는 곳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린다. 그중 '시동'이 꽤나 궁금했었다. 연기를 잘해 요즘 내게 보증수표처럼 느껴지는 박정민이 나오고, 드라마에서 달달함의 끝판왕인 정해인이 나오고, 울퉁불퉁 근육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워낙 영화에 많이 나오는 마동석이 나오고.. 요 정도만 해도 관심이 가는 영화이다.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검정고시도 안보겠다고 하고 대학은 생각도 없다는 고택일(박정민 역)은 아들 하나 의지하면서 아득바득 살고 있는 엄마(염정아 역)의 속을 엄청나게 썩인다. 학원비 하라는 돈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사버린 철없는 택일은 반항심으로 가득찬 청소년이다. 가출해서(본인은 외출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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