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닌데... 달리기를 하는 목적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튼튼한 체력을 길러서 내 생애 첫 마라톤에 출전해 보는 것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100미터도 안 쉬고 뛸 수가 없었다. 겨우 몇십미터 뛰고는 숨이 차서 이대로 뛰다가는 숨이 끊어져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꾸준히 달리기 연습을 했더니, 이제 30분 정도는 안 쉬고 달릴 수 있다. 속도를 내서 달리면 무릎 관절같은 데에 무리가 오는 거 같아서 가뿐한 조깅을 하듯이 달려서, 30분에 4킬로 정도 달린다. 아마도 봄에 마라톤 경기가 취소 되지 않고 열렸다면, 지금쯤은 더 연습을 해서 1시간까지도 달렸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중간에 뭔가 계기가 없어서 기록을 올리지 않고, 그냥 꾸준히 달리고만 있다. 처음에 100미터도 못달리던 때에..
제목을 보니 제주도 할머니 얘긴 거 같다. 제주에서는 할머니를 할망이라고 부른다. 그래, 제주도 얘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봐보자... 고 생각해 보게 된 영화 "계춘할망". 난데없이 눈물샘 폭발하는 영화였다. 송계춘 할머니(윤여정 역)는 죽은 아들의 자식인 손녀딸 혜지와 살고 있다. 혜지는 할머니도 잘 따르고 그림도 아주 잘 그리는 귀여운 손녀딸이었다. 손녀딸을 데리고 서울에 갔다가 그만 시장통에서 혜지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녀딸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속절없이 세월은 12년이나 흘렀다. 12년이 지난 어느 날 혜지를 찾았다는 복지관의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가 보았다. 할머니가 서울 시장통에서 사주었던 팔찌도 하고 있고, 제주도 집을 떠나면서 가지고 나갔던 노란색 크레파스도 가..
아무리 맛있는 닭고기를 주어도 그 곁을 주지 않던 길고양이. 어쨌는 나의 추리에 의하면 이녀석은 최근에 새끼를 낳았기 때문에 몸보신이 필요한 녀석이다. 그걸 아는지 내가 먹을 것을 가져다 주면 흰돌이 녀석이 혼자 먹다가도 부드러운 소리로 누군가를 부른다. 아마도 자기 짝꿍이 와서 함께 먹었으면 하는 바람의 야옹거림인 듯하다. 하지만 이녀석은 우리집에 왕래하게 된 것이 새끼를 낳고 나서부터라 나와 친하지가 않다. 그래서 내가 왔다갔다하면 절대로 음식 근처에 오지 않는다. 지난 번에도 녀석의 사진을 찍는 것에 실패했던 이유도 그래서이다. 이번에도 먹을 것을 주고 마당 한켠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 봤다. 사진을 찍으면 이녀석은 그냥 배경일 뿐이다. 한참 동안을 저렇게 멀찌감치에서 꼼짝도 안하고 앉아있다. 대단..
주식은 해보지 않아서 전혀 모르지만, 주식에 대한 꽤 전문적 지식을 다룬 영화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 영화 '작전'을 보았다. 우리나라 주식이 어떻게 돌아가고, 왜 주식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은 있지만 대부분의 개미들은 결과적으로 마이너스가 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박용하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강현수는 아는 형이 이 주식에 투자하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소리에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주식에 투자를 했다. 하지만 그 형은 투자금을 모아 잠적해 버리고 생각했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자신이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들어 한강에 가서 뛰어들어 보려 했지만, 순간 생각이 바뀌어 5년 동안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한다. 매일 매일 컴퓨터 앞에서 주식 시황을 보며 연구하던 그는 작전주..
중국어 시험이 딱 일주일 남았다. 지난번에 집에서 나혼자 자체적으로 모의고사를 보았을 때, 꽤 괜찮은 성적이 나왔었다. 평균 60점만 넘으면 합격인데, 79점이 나왔으니 무난히 합격할 것 같은 성적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마치 실전처럼 모의 시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전에 내가 집에서 혼자 한 것은 그냥 손으로 공책에 답을 쓰고 해답지를 보고 답을 맞춰가며 점수를 내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로 컴퓨터로 마킹을 하며 실전처럼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서도 모의고사를 한번 봤다. 쓰기는 주관식이라서 채점을 안해 주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제 난이도에 따른 배점을 다 계산해서 듣기와 독해를 채점해 준다. 듣기가 73점이고 독해가 88점이란다. 우와~ 점수가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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