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김치를 직접 담아 먹는 사람이 흔치 않다.옛날 어른들은 사 먹는 경우가 흔치 않았는데 말이다.나도 김치는 사먹지 하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시중에서 파는 김치가 맛있는 걸 잘 모르겠다.그래서 몇 해 전부터 김장 김치를 담아버릇했었다.이번에 제주도 이사 와서 보니 제주도의 김치는 약간 스타일이 다르다.그래서 제주도 재료로 김치를 담아보기로 했다.우선 배추는 제주 배추와 육지 배추가 있다.제주도 사람들 말로는 제주 배추는 육지 배추보다 맛이 없다고 한다. 무는 제주도 무가 진짜 맛있는데, 어째서 그럴까?아무튼 힘들게 김치를 담았는데 맛이 없으면 안되니 우선 육지 배추를 찾아봐야 했다.집 근처에 있는 동문시장에 갔더니 정말로 제주 배추와 육지 배추를 따로 팔았다. 그리고 육지 배추가 월등히 비쌌다...
더운 여름날에는 집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취미생활이나 하는 게 상책이다.손뜨개에는 크게 대바늘 뜨기와 코바늘 뜨기가 있다.보통 대바늘 뜨기는 겨울 실을 이용해 겨울 니트를 많이 뜨고, 코바늘 뜨기는 여름 실을 이용해 여름 니트를 많이 뜬다. 뜨개는 일본이 꽤 유명하다.우리나라에도 좋은 뜨개책이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찾는다면 일본 니트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특히나 뜨개는 기호를 보고 뜨는 것이라서 일본어를 못해도 일본 니트책을 볼 수 있고, 영어를 못해도 영어 니트책을 볼 수 있다.전에 북유럽에 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니트책을 사서 본 적이 있었는데, 북유럽 사람들은 기호보다는 글로 뜨개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그래서 언어를 못하면 뜨개를 보고 따라 뜨기가 좀 어렵다.그리고 기호도 나와..
음식을 만들다 보면 고추기름이 필요할 때가 있다.딱이 중국요리를 해먹지 않더라도 고추기름이 안 들어가면 그 맛을 낼 수 없는 음식이 있다.바로 '순두부찌개'이다.순두부찌개는 끓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그리고 마트에 가면 순두부 한팩에 천원 정도 한다.이 한팩이면 집에서도 충분히 순두부 찌개를 해먹을 수 있는데, 식당에서 나오는 순두부 찌개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꼭 고추기름이 필요하다.물론 마트에 가면 고추기름을 팔지만, 이게 언제나 요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사서 한번 먹고 냉장고 안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니 집에서 순두부 찌개를 끓여 먹는 날 잠깐 고추기름을 손쉽게 만들면 아주 좋다.고추기름에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을 넣어도 좋겠지만, 그러려면 또 그 재료들 사느라 장을 다시봐..
콜드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라고 한다.강의를 함께 듣는 친구가 하루의 시간을 들여서 커피를 내렸다고 한다.그리고 아주 예쁜 컵에 담아서 가지고 왔다.콜드브루를 먹는 방법은 300cc인 컵에 얼음을 먼저 채워 넣는다. 그리고 물을 가득 붓는다.그리고 추출한 커피 150cc를 넣어주면 얼음물에 커피가 멋있게 퍼지면서 적당한 맛을 낸다고 한다.그 친구 말에 의하면 꼭 이런 방식으로 먹어야 콜드브루의 진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ㅋ마셔보니 정말로 맛이 부드러웠다. 특히 텁텁한 맛이 전혀 없었다.요즘 이 콜드 브루가 유행이라서 편의점에서도 얼음이 든 컵과 팩에 들은 콜드브루 커피를 판다고 한다.맛도 꽤 수준급이라고 하니, 콜드..
위더스트래블제주시 중앙로 5길 4번지에 위치가 브런치카페 위더스트래블을 소개합니다.제빵 동기와 제빵 강사님과 함께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자는 얘기가 오가다가 드디어 이곳에서 모두 만났다.제빵 동기 중 수현이가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같이 얼굴도 볼 겸 이곳에서 모였다.제주도 동문시장 옆에 있는 칠성시장에 위치한 카페이다. 칠성시장 근처에 차없는 거리가 있는데, 그 길 끝자락 쯤에 위치하고 있다.들어가는 입구가 주변 건물들과 달리 마당에 정원도 있어서 운치가 있다.카페는 일층과 이층으로 되어 있는데, 일층에는 테이블이 별로 없고, 주로 이층에 테이블이 많아서 대부분의 손님은 일층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이층으로 올라간다.일층 카운터 앞에서 순하게 생긴 커다란 개가 한마리 마스코트처럼 있다. 우리가..
집에서 아주 쉽게 유산균을 만드는 법이 있다. 그전에도 가끔 유산균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았는데, 뜨뜻한 방바닥이나 전기 담요를 이용해 만들어도 보았고, 유산균 전용기도 사용해 보았다.어떤 것이든 매번 너무 시간이 많이 들어서 번거로웠었는데, 이번에는 가정용 오븐에 넣고 만들어 보았는데, 아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소화가 잘 안되고, 변비가 생기는 것 같고, 피부가 거칠 때.유산균을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다.우리집에는 1리터짜리 작은 항아리가 있는데, 이게 유용하게 쓰였다. 상주골이라는 전통 가마에서 구운 좋은 항아리이다.우선 필요한 재료는 우유 1리터와 불가리스 1병이다.참고로 시중에서 파는 유산균 음료 중 불가리스가 유산균 함량이 가장 많이 들었다.우유는 항아리(보통은 전자렌지용 그릇에 넣으면 된..
미싱을 배운지는 꽤 오래 되었다.학교다니면서 바느질이야 대충 배웠는데 미싱은 교과 과목에 없었다.어릴 때 엄마가 쓰던 발로 굴리는 미싱도 언젠가부터는 쓰지 않아 장식품처럼 집에 모셔져 있다가 모르는 사이에 없어졌다. 아마도 아무 쓸모가 없으니 엄마가 처분했을 것이다.나이가 들어 나는 미싱을 배우고 싶어졌다.이래저래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 미싱이 꽤나 쓸모가 있을 듯했다.한달 정도 '풀잎문화센터'에 다니면서 미싱을 배웠다.그러고 나서 '싱거'라는 미싱을 사서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곤 했다.방석이나 가방 같은 소품에서 커튼이나 이불 같은 대형 작품도 만들었다. 요즘 제빵학원을 다니면서 집에 있는 앞치마를 가지고 다니니 집에서 앞치마 두루고 할 일이 있을 때마다 좀 불편했다.그래서 집에 있는 이런..
더운 주말이다.우리집 근처에는 동문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다.동문시장은 제주도에 여행오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들리는 시장이다.과일도 많고, 생선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최근 주말에 야시장도 열고 있다.그래서 언제나 관광객이 많은 살아있는 재래시장이다.며칠 전 동문시장에 가서 물 좋은 자반 고등어를 세 마리에 만원주고 사왔다.동문시장에서 사 먹는 자반 고등어는 구어 먹어도 맛있고, 조림을 해 먹어도 맛있다.마트에서 산 고등어와 비교 불가이다. 고등어 한마리, 무(고등어 만큼), 양파양념장 : 고추장 한 수저, 고춧가루 한 수저, 매실액 한 수저, 간마늘 한 수저, 생강 조금, 청양 고추 2개 냄비에 물 한컵 넣고, 무 썰어 깔아놓고, 고등어 넣고, 양념장 넣고.그냥 끓여주면 된다. 한번 끓으면 불을 줄여..
내가 받는 캘리그라피 수업은 붓펜으로 글씨를 배우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산적꼬챙이로 쓰는 글씨를 배웠다.이색적인 재료로 쓰니 재미는 있었지만, 붓펜으로 쓸 때처럼 멋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꼬챙이로 글씨를 쓸 때는 시중에서 파는 먹물을 종이컵에 따라놓고,마치 펜촉으로 잉크를 찍어서 글씨를 쓰듯이 쓰면 된다.굵은 글씨의 효과를 위해서는 꼬챙이 뒤쪽 뭉툭한 곳으로 쓰고, 가는 글씨의 효과를 위해서는 꼬챙이 앞쪽 뾰족한 곳으로 쓰면 된다.벚꽃도 지고 있어, 아쉬운 마음에 벚꽃도 수채화로 그려넣었다.글귀는 윤보영의 '봄'이라는 시이다. 산적 꼬챙이로 쓴 캘리그라피
상호명 : 코코분식주소 : 제주시 도남로7길 31번지 가게는 아주 작고 허름한 가게이다.주택가 좁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분식집이다. '착한가격'이라는 표지판도 붙어 있다.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만큼 유명한 집인지 우리가 갔더니 10명 정도의 사람이 밖에 줄을 서 있었다. 안에도 아주 허름한 가게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방에도 2개의 상이 펼쳐져 있다.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도 앉을 수 있는 2,3 자리가 있다.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이집이 왜 '착한 가격'가게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다.심플한 가격표모든 메뉴가 그냥 3,500원이다. 그것도 며칠 전까지는 3,000원이었는데, 오른 가격이라고 한다.가격이 저렴하다고 허술한 맛은 아니다.우리는 이집을 소개해준 사람의 조언대로 각자 칼국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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