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남편이랑 해변에 바람쐬러 나가 보았다.바람? 정말 오늘 제주도에는 바람이 엄청 불었다.함덕 해수욕장의 해변에서 한참을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이곳에 여러번 놀러 왔었는데, 올때마다 들렸지만, 정작 밥은 못 먹은 집이 있었다.대충 근처에 있는 건 아는데, 이상하게 갈 때마다 찾기 힘든 집이었다.오늘도 30분 이상 헤매고 다녀도 찾을 수가 없었다.그러다 네이버 지도 에서 겨우 찾은 집의 이름은..깜놀!! '숨어 있는 집'이다.정말 이름 한번 제대로 지었다.언제나 찾기 힘들었던 게 숨어 있어서였단 말인가.네이버 지도에서 찾은 '숨어 있는 집'아무튼 겨우 찾은 이 집은 오늘도 영업을 안 하고 있었다.ㅜㅜ어쩔 수 없이 다시 해변으로 왔다.이미 대부분의 가게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영업을 안하고 있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지만 딱 못 먹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매운 맛으로 유명한 매운 닭발이다.매운 요리 중 손꼽히는 것인데도 시도해 보지 않았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제주 음식을 배우는 과정에 닭발이 있었다.먹든 못 먹든 배운 것이니, 포스팅을 해 볼 생각이다. 재료 : 닭발 500g닭발은 뼈없는 닭발로 준비한다.양념장 : 간장 2큰술,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6큰술(매운 고춧가루 1.5큰술), 양파 1/2개, 사과 1/2개,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강 1작은술, 정종(또는 소주) 2큰술, 통깨 2큰술, 참기름 2큰술이렇게 만든 양념장는 하루 정도 냉장 숙성시키두면 더 좋다. 1. 닭발은 굵은 소금을 넣어 잘 씻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냄비에 물 1리터~1..
찰스 부코스키의 팩토텀(factotum)은 '잡역부'란 뜻이다.두번째 그의 책을 들었다.젊은 시절 자신이 부모의 집에서 나오게 된 사건과 그 후 잡역부로 아무 일이나 하다 그만두는 질풍노도의 시게에 있는 헨리 치타스키가 등장한다.지난 번에 읽었던 보다 더 거친 소설이다.분노의 원인도 없고, 방황의 의미도 없고, 거부의 대상도 없고, 집착의 이유도 없다.그냥 갈 곳 없이 방황하고, 술 취하고, 여자를 만나고, 노름에 빠져든다.소설이 끝날 때까지 결과 없이 무조건 나빠지기만 한다.그런 주인공의 삶은 잡역부라는 제목처럼 마냥 잡다하다.애써 의미를 두어 청춘의 방황이나 아픔이라고 표현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뭐 청춘만이 그렇겠냐만... 아무튼 대책 없다.어쨌든 끝간데 없이 추락하기만 하는 주인공이 궁금해 다음..
2003년 6월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첫글을 올렸었다. 오늘(2018년 8월12일) 그러니까 거의 15년만에 대부분의 카테고리를 비공개로 돌렸다. 뭐 사이버 해킹을 당했거나 스토커가 생긴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보상을 해주는 플랫폼이 많이 생겨 블로그를 하는 추세가 많이 바뀌었다. 내 블로그에도 20만이라는 사람이 와서 구경을 하고 갔지만, 네이버는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 올초 스팀잇이라는 보상체계 플랫폼을 알고 거기에 글을 올리면서 투자도 했더니, 평생의 꿈이었던 글써서 돈버는 그런 삶을 살게 되었다. 스팀잇에 투자를 우리 입장에서는 많이 했는데, 그렇게 보상이 많은 건 아니다. 그래도 나름 자리를 잡아서 나름 인기를 누리고 있기는 하지만, 투자한 금액이 적고 현재 스팀 가격이 하락해서..
오늘은 비오는 날씨에 어울리는 들깨수제비와 오이무침에 대해 설명해 볼 생각이다.재료 : 밀가루 2컨, 녹차가루 2작은술(쑥이어도 가능), 계란 1개, 감자 2개, 소금, 들깨가루 3큰술육수 : 몇이 30g, 다시마 5cm, 북어포 50g1. 밀가루에 녹차가루를 넣어서 잘 섞어준다. 감자 1개를 강판에 갈아 넣어주고, 소금 1/2작은술과 계란 1개를 넣어서 반죽을 해준다. 2. 골고루 잘 섞이게 반죽한 후, 비닐백에 넣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을 시켜준다. 3. 육수를 내기 위해 냄비에 물 8컨을 넣고 멸차, 다시마, 북어포를 넣고 끓여준다. 육수가 잘 우러나오면 채에 건더기를 걸러준다. 이때 북어포는 건져서 수제비 육수에 같이 쓴다.체에 걸러주기4. 나머지 감자 1개를 반달썰기로 썰어준다.5. 육수..
요즘 제주음식스토리텔링이라는 강의를 듣고 있다. 거기서 배운 풋마늘장아찌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풋마늘이라는 것은 뿌리에 마늘이 채 생기기 전에 뽑아서 줄기를 먹는 것이다.특히 제주에서는 이것을 간장에 넣어 두고두고 일년 내내 밑반찬으로 먹는다고 한다.초봄에 나오는 여린 풋마늘로는 나물처럼 무쳐먹고, 늦봄에 나온 억센 풋마늘로는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단다.우리가 이것을 배울 때는 4월 말 쯤이었는데, 이때는 여린 것도 아니고 억센 것도 아니어서 뿌리쪽은 장아찌를 만들고 잎쪽은 나물로 무쳐먹었다.우선 생김새는 이렇다. 전혀 대파랑 구별이 안되게 생겼다.머리 부분이 마늘이 될려고 약간 두툼할 뿐... 이걸 깨끗하게 씻어준다. 특히 잎사귀가 갈라지는 사이에 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을 잘 씻어주어야 한다.뿌..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에 비해 상당히 촌스런 책표지다.ㅋㅋ 하루끼는 너무 유명한 작가이다. 언제나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작가이다.그러나 나는 어릴 때 하루끼의 를 읽다가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그래서 그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었다.그러다가 얼마 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하루끼의 라는 책을 보고 빌려왔다.어? 재밌네? 그리고 잘 읽히네?여행을 하며 그의 책을 다 읽었다.하루끼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도 다시 읽어봐야 할 거 같다.이 책은 하루끼가 멕시코를 여행한 일, 몽골과 중국의 접경에 있는 일본군의 전투 현장에 가본 일, 일본에 있는 유명한 우동집을 탐방한 일, 과거 작가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간 일, 미국대륙을 자동차로 횡단한 일 등을 색다른 여행기 방식으로 쓴 ..
집에서 메밀전병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왠지 엄청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는 것 같다.시장에 나이 많이 드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나 만들어 팔 것같은 메밀전병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자.의외로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된다. 재료 : 메밀가루, 부침가루, 새우살 100g, 신김치 200g, 당면 100g, 숙주 200g, 청양고추 2개1. 김치는 김치 국물만 꼭 짜고 다져준다. 새우는 머리와 꼬리 떼고 다져준다.(여기에 소주와 후추로 밑간을 해준다.)2. 당면은 삶고 나서 물기를 뺀 후에 1, 2cm로 자른다. 후추(탁탁탁)와 설탕(1.5작은술), 참기름(1작은술), 간장(2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해놓다.3. 숙주도 데친 후, 꼭 짜서 다진 후, 소금(1작은술), 참기름(1작은술)을 넣고 조..
찰스 부코스키의 찰스 부코스키는 남편이 좋아하는 작가이다.그래서 남편이 이래저래 사놓은 그의 책이 많이 있다.대표작으로는 우체국, 펙토텀, 여자들이 있단다.그 외에도 단편집이나 시집이 다수 있다고 한다.이번에 나도 부크스키의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책에는 헨리 치나스키라는 주인공이 나온다. 작가는 치나스키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이라는 소설은 치나스키가 우체국에서 우체부로 일하면서 겪는 일화와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풀어가는 과정을 엮은 것이다.대학을 중퇴한 그이고 유명한 작가이므로 우체국 중견사원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우편을 배달하는 집배워인데 그것도 정직원이 결근했을 때 임시로 배치되는 보조 집배원이다. 또, 우편물을 기계처럼 지역별로 분배하는 우편 분배원이었다.소설은 그간..
집 주변에 있는 제주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배우기로 했다.여기는 여러 가지 수업을 하는 곳이다.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지나다 보게 되었다.지난 주까지 배웠던 캘리 선생님이 여기 수업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셔서 한번 등록해서 배워 보기로 했다.엄청나게 프로그램이 많다.그래서 그동안 너무 배우고 싶었던 일러스트나 여행스케치를 배우려고 먼저 등록을 했다.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벽에 그려진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입구 계단 벽에 그려진 그림 매주 목요일에 미술 수업을 한다고 한다.등록한 날부터 수업을 했는데, 오전에는 나 말고도 서너 명이 더 와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다른 분들은 시작한지 한참이 되었는지 수채화 그림 작품을 만들어 그날은 액자에다 넣고 있었다.나는 그런 류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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