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세상에 대해 아는 게 많아질수록 화를 더 많이 내게 되는 것 같다.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단지 자기의 마음만 더 우울해질 뿐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순간적으로 화부터 내는 것이 사람이다. 하루에 한번씩 화를 줄여 간다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더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틱낫한 스님의 책이다.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글이 쓰여 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숨에 읽었더라도 살면서 구절구절을 꼭 되새겨 보아야 이 책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구절을 메모해 두었다. * 화가 날 땐 거울을 보라. 성난 얼굴을 똑바로 응시하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짚어보라. *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마셔보라. 차 한 ..
올 여름에는 레이스 뜨기에 빠져 볼 생각이다.관심은 많았지만 아직 요령이 없어 배울 것이 많을 듯하다.우선 이렇게 책을 세권 샀다.외국 주문이라 2주일쯤 걸려 받을 수 있었다.도일리와 끝처리, 꽃 모티브에 관한 100가지 샘플이 나온 책을 보니 든든하다 ㅋㅋ레이스 바늘은 세트로 준비해 두었고...레이스에 적합한 실은 아직 잘 모르고....레이스를 뜨고 편편하게 자리 잡는 요령도 아직 잘 모르고...차차 배워 보자~~~^^
요즘 티비 광고를 보면 수세미나 행주를 한번 쓰고 버리는 제품들을 많이 광고한다.수세미나 행주의 위생 상태가 언제나 의심이 되기 때문에 이런 광고를 보면 한번쯤 사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하지만 요즘처럼 쓰레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런 것까지도 쉽게 쓰고 버리면 쓰레기에 대한 걱정은 더 심각해진다고 생각한다.잠깐 수고로우면 될 것을 더 쉽고 깨끗하다는 이유로 너무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일회용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수고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환경을 생각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려고 해도, 행주를 매번 삶아 쓴다는 것은 어지간히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커다란 솥에 행주를 넣고 푹푹 삶으..
김충희의 우선 제목부터가 확 와닿는다. 작가가 제주도에 귀농해 그린 만화인 것 같다.귀농인이 갖는 시골에 대한 기대, 적응기, 현실 등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특히 우리도 경상북도 상주에 귀농해 살 때 읽은 책이데, 우리가 귀농 후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어쩜 그렇게도 비슷한지~아마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거나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었으면 이것과 거의 유사한 작품을 썼을 것이다.100퍼센트 공감되는 재미있는 만화였다.요즘 많은 사람들은 "경치 좋은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고 살고 싶다."는 로망을 품고 산다.우리에게도 부러움 섞인 질문을 많이들 했었다.그런 사람들이 꼭 한번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귀농도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특히 만화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쉽게 읽을 수 ..
나는 감자볶음을 아주 좋아한다. 어제 마트에 갔더니 제주 감자가 벌써 나왔길래 사들고 와서 감자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감자 반찬을 만들기 전에 내가 알고 있는 감자에 대한 지식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육지에서는 6월 중순에 나오는 ‘하지 감자’라는 것이 있다.강원도 감자는 크게 두 종류인데, 8월 휴가철에 나오는 ‘분이 나는 감자’와 9월 중순에 나오는 ‘수미 감자’가 있다.그리고 제주 와서 알게 된 것인데, 제주에도 3월에 한번, 가을에 한번 해서 두번 감자를 수확한다고 한다. 감자 요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그중 쪄 먹으면 가장 맛좋은 것이 여름에 강원도에서 나오는 ‘분이 나는 감자’이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감자볶음으로 적격인 것은 ‘하지 감자’이다.‘수미 감자’는 감자칩같은 과자 종류를 만드는데,..
제주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집 여행이다.그리고 맛집 목록 중에 또한 빠지지 않는 것이 회를 먹으러 가는 것이다.우리 집은 제주시에 있는 동문시장 근처이다.우리가 제주에 이사와 살고 있으니 육지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가끔 우리집에 여행 삼아 놀러 온다.그러면 언제나 꼭 한번 들리는 곳이 동문시장에 있는 '올레수산'이다.동문시장에는 회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그중 이 '올레수산'이 가장 손님이 많고 붐빈다.손님이 많으니까 왠지 회전율도 좋아 회가 신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다.그리고 회 뿐이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꽤 맛있게 하는 집이라서 우리집에 오는 손님 접대 코스로 언제나 빠지지 않는 곳이다.남편과도 언제 술 한잔 거하게 먹고 싶으면 들리는 곳이 이곳이기도 하다.한 테이블에 회 한접시씩은 ..
몇해 전 한달간의 유럽여행에서 돌아오고 시차적응이 안 되어 잠을 설칠 때 읽은 책이다. 저녁에 언제 잠자리에 들어도 꼭 새벽 1, 2시면 잠에서 깬다. 정신도 말짱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요나스 요나손의 이다. 책 뒤에 쓰여진 “어느 멍청이가 실수로 만들어 낸 핵폭탄을 옆구리에 끼고 세상의 균형을 맞추려는 까막눈이 여자가 있다. 그녀의 기막힌 삶은 세계 평화를 향해 달린다!”라는 문구 때문에 사실 별로 끌리지 않는 책이었다. 그리고 소설책은 50페이지 정도까지 읽으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를 알 수 있다는 내 기준에 따라 처음 50페이지까지는 재밌든 재미없든 읽기로 했다. 허... 근데 거기까지 읽어도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책에 관해 좀 찾아 봤다. 하나같이 숨막히게 재미있는..
오래된 영화지만 라는 영화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절도로 슬픈 영화였다.는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아품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하지만 처럼 다큐멘타리 형식이 아닌 어린 꼬마의 시선에서 바라본 유대인의 슬픈 역사이다.소박하지만 단란하던 주인공의 가족은 무두 유대인 수용소에 갖히게 된다.엄마는 여자 수용소에 아빠와 아들은 남자 수용소에.아빠는 아들이 이러한 슬픈 현실 때문에 놀라거나 힘들어하는 것이 싫어서 이 모든 것이 게임이라고 아들에게 이야기한다.엄마와 헤어진 슬픔, 낯선 사람과 갇혀지내야 하는 슬픔을 게임처럼 이겨내게 아빠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그리고 이 모든 게임을 잘 이겨내면 나중에 아들이 좋아하는 탱크를 볼 수 있을 거라고 한다.아들을 두고 혼자 총살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아무에게도 들키지 ..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이면 가슴까지 시원한 맥주가 생각이 난다.간단한 맥주안주로 마늘꼬치를 만들어 먹을 때 꼬치에 마늘이 잘 끼워지지 않고 자꾸만 마늘이 두조각이 나버려서 번거롭다.이럴 때는 마늘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나서 꼬치에 끼우면 부서지지 않고 끼울 수 있다.이렇게 꼬치에 끼운 마늘을 간단한 양념장을 만들어서 살짝 후라이팬에 구워주면 여름날 시원한 맥주와 먹기에 딱 좋은 안주가 된다.간단한 꼬치는 너무 배부르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도 않다. 1. 마늘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2. 꼬치에 끼운다.3. 양념장을 만든다.양념장 재료 : 간장 4큰술, 물 1컵, 물엿 2큰술, 맛술 1큰술, 후추가루 톡톡톡톡 4.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꼬치를 올려준다.5. 양념장을 붓고 조려준다.6..
경화씨는 제빵학원 동기이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데, ‘오롯’이라는 전복장비빔밥 집을 알려주었다. 저녁에 남편이랑, 제주도에 놀러온 동생이랑 ‘오롯’에 가서 밥을 먹었다. 너무 좋은 음식점을 소개해준 경화씨 칭찬해~~화려하지 않은 간판 '오롯'우리가 갔을 때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해서 잠깐 기다렸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와서 우리랑 같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실내에서는 분위기 있는 째즈 음악이 계속 흘러나온다.서빙을 하는 사람들이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아마도 뜻이 맞는 몇몇 사람이 함꼐 동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였다. 젊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매우 격식도 잘 갖추고 예의바른 서빙을 해서 아주 대접받는 것 같고 아주 좋았다. 밑잔찬도 정갈하게.가장 먼저 이렇게 밑반찬이 나온다. 제육볶음까지..
- Total
- Today
- Yesterday
- 산티아고여행
- 솔라나
- 브롬톤
- 한식조리기능사
- 중국어공부
- 플룻초보
- 제주도맛집
- 제주향토음식
- 스테픈
- 제주맛집
- 북리뷰
- 인도영화
- 자전거여행
- 내가슴을뛰게할런
- 산티아고
- 산티아고순례길
- 제주여행
- 마라톤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브롬톤자전거
- 부엔카미노
- 코바늘뜨기
- 달리기
- 부엔까미노
- 제주도
- 길고양이
- 책리뷰
- 플룻배우기
- 중국어번역
- 중국동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