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옷은 왠지 여성스러운 느낌이 크다.그러다 보니 남자 옷을 니트를 뜨는 일은 흔치 않다.그나마 요즘은 남자들도 겨울에 니트를 즐겨 입는다.그래서 티나 가디건 정도는 남자들 용으로도 많이 뜨는 편이다.모자랑 목도리는 옛날부터 남녀노소가 많이들 하고 다닌다. 요즘은 니트옷도 기계로 많이 나와서 손뜨개로 직접 뜬 니트를 잘 입지 않는다.어쩌면 그래서 손뜨개로 니트옷을 뜰 줄 아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도 같다.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다.언젠가는 꼭 손으로 뜬 니트가 유행이 될 지도 모른다.그런 날이 오면 내 손은 금손이 되는 것인가?ㅋㅋ 아무튼 특히나 남자옷을 코바늘로 뜨는 경우는 거의 없다.하지만 여름 옷을 시원한 실로 코바늘로 뜨면 바람도 잘 통하고 좋긴 하다.왠만해서는 도전하지 않는 남자용 여름 ..
아들러 책을 마구 읽고 있다.우리나라는 책 하나가 히트를 치면 그와 관련된 책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내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읽을 때, 아들러의 책들이 그랬다.서점에 가서 심리학 코너에 가면 아들러의 책이 수집권이 진열되어 있다.아들러는 정작 많은 책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그리고 그가 쓴 책은 너무 어려워서 일반인들이 읽기에 힘이 들어서 오랫동안 프로이드나 융이 인기를 누릴 때도 많이 회자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쉽게 번역하고 해석하여 책을 낸 후부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들러의 심리학이 알려지기 시작했다.우연일지 기회일지는 모르지만 '용기'라는 단어를 넣어서 책제목을 지었는데, 그게 히트를 치고 나서 모든 아들러의 책은 '용기'라는 말이 들어가게 ..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미노는 분명히 할머니이다. 언제나 우리집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고 빨리 뛰지도 않고, 야옹거리며 먹을 걸 달라고도 하지 않는다.그냥 하루종일 햇볕에 앉아서 조는 것이 일이다.요즘 우리집에 데리고 자주 오는 길고양이 민수는 이제 우리를 보고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하지만 아직 혈기왕성한 녀석이라서 언제나 먹을 걸 달라고 야옹거리고, 우리가 먹을 걸 주면 어디선가 마구 뛰어 온다.그리고 먹을 걸 줄 때 외에는 우리 마당에 와서 잘 놀지도 않는다.아마도 동네를 휘집고 다니며 노는 듯하다.내가 먹을 것을 갖다주러 가면 미노는 의자에서 졸고 있고, 먹을 것을 주면 미노는 먹지도 않고 민수를 찾으러 다닌다.미노가 불러서 한참 후에 온 민수는 미노가 쳐다보는 앞에서 맛있게 먹을 것을..
제주도 여행의 목표는 다양하다. 사계절 멋진 절경을 보여주는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서 오는 사람이 있다.한라산을 오르는 코스도 여러 경로가 있어서 각 계절마다 다른 코스로 등반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나는 겨울 한라산과 가을 한라산을 봤었는데, 둘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뭐가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이다.제주도로 이사와서 여름 한라산을 한번 올라볼려고 했는데, 너무 더울 때 가서 초입에서 그냥 돌아와 버렸다.산에 올라가면 그렇게 덥지는 않다고 하던데, 아무튼 우리가 간 날은 숨이 턱턱 막혀서 산을 오를 수가 없었다.ㅜㅜ 이색 관광 코스를 즐기기 위해서 제주도를 찾는 사람도 있다.식물원이나 돌고래 쑈, 에코랜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나는 그런 여행은 즐기지 않는 편이다. 자전거 ..
제주도 올레길 20코스 시작점에는 구움과자(쿠키)가 맛있는 쪼끌락 카페가 있다.나는 잘 몰랐는데, 올레 20코스를 걸을 때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가 바로 쪼끌락 카페라고 한다. 올레길을 걸으려면 한참을 작은 길을 꼬불꼴불 걷거나, 해안 도로를 하염없이 걷거나, 오름을 올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을 시작할 때나 끝나고 나서 차 한잔 마실 그런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내가 올레 20코스를 걸으러 간 날은 매우 더운 여름 날이었다.그래서 사실 완주는 하지 못했다.겨우 길 시작 지점에 갔는데, 너무 더워서 시원한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같이 걷기로 한 친구는 육지에서 와서 사전 조사를 잘 하고 왔었다.그래서 우리는 여기 쪼끌락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올레꾼들에..
오래된 여관을 리모델링해서 새단장한 우리집 앞 게스트하우스는 '싱글스토리'이다.주인 아저씨는 육지에서 이사와 사라봉 앞에 '그린 게스트하우스'를 8년째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원래 운영하던 '그린 게스트하우스'가 운영이 잘 되어 성수기에는 방이 없어서 예약을 못 받을 정도라고 한다.그래서 우리 동네에 오래된 여관을 인수하셔서 확장 오픈을 한 것이다. 우리 동네는 공항과 항구의 접근성이 좋은 구제주이므로 게스트하우스도 잘 되는지 하룻밤 자는 가격도 다른 지역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그래도 혼자 한라산을 등반하러 오는 사람들이 묵기에 적절한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저씨의 생각이라고 하셨다.여름에 리모델링이 끝났을 때, 아저씨가 구경을 시켜 주셔서 우리도 한번 들어가 보았다.내가 사진 찍어서 블로..
'용서의 언덕' 이후로는 다행히 내리막길이었다.우와~ 이제 좀 덜 힘들겠다.^^하며 신나게 걸었다? 왠걸? 올라오느라 힘 들었던 다리가 후덜덜 떨려서 내리막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다. 게다가 신발 안에서 발이 앞으로 쏠리니까 발가락 끝이 마치 발레리나가 된 것처럼 아팠다. 이렇게 우리의 내리막 길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있는 이정표를 자세히 보면 왼쪽은 걸어서 순례하는 사람이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자전거로 순례하는 사람이 가는 길이라고 되어 있다. 보통은 자전거와 사람이 같은 길로 가는데, 아마도 가파른 내리막 길이므로 서로의 안전을 위해 따로 길을 내준 듯하다.남편은 참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힘들게 걷느라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남편은 신기한 것이 나타나면 모두 사진기에 담아 두었다...
그동안 제빵학원에서 빵 배우기를 마치고, 같은 학원에서 제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첫 인사를 나누고 서먹서먹해 하는 첫 수업이었다.우리 조는 나와 정년퇴임하셨다는 이황철아저씨, 그리고 엄청 예쁘게 생겨 마치 인형같은 세인이라는 아가씨가 한조가 되었다. 다행히 제빵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계속 수업을 하시는 거라 나는 좀 편하긴 했지만, 이 선생님도 며칠만 가르치고 그만두신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우리 제빵 선생님은 세상에서 제일 제과제빵을 잘 가르치는 강사님이시다.ㅋㅋ아무튼 본격적으로 제과를 만드는 수업이 시작되었다.이번에 만들 품목은 '마들렌'이다. 제과 품목 중 가장 쉬운 것이라고 하는데, 첫 수업이라 그런지 과정이 너무 복잡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일. 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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