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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책을 마구 읽고 있다.
우리나라는 책 하나가 히트를 치면 그와 관련된 책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내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읽을 때, 아들러의 책들이 그랬다.
서점에 가서 심리학 코너에 가면 아들러의 책이 수집권이 진열되어 있다.
아들러는 정작 많은 책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쓴 책은 너무 어려워서 일반인들이 읽기에 힘이 들어서 오랫동안 프로이드나 융이 인기를 누릴 때도 많이 회자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쉽게 번역하고 해석하여 책을 낸 후부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들러의 심리학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연일지 기회일지는 모르지만 '용기'라는 단어를 넣어서 책제목을 지었는데, 그게 히트를 치고 나서 모든 아들러의 책은 '용기'라는 말이 들어가게 책 제목이 지어지는 것 같다.
정말로 아들러가 자신의 심리학을 말할 때 '용기'라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했는지가 궁금해질 따름이다.
나도 '용기'시리즈를 계속 읽었더니 이제 내용도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좀 흥미가 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다음에는 어렵더라도 아들러 책 원본이 번역된 것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에 읽은 '버텨내는 용기'는 어려운 상황을 참고 이겨내라는 옛날 방식의 수칙을 말하는 것 같아서 제목부터가 고리타분해서 읽는 내내도 그닥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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