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언니 중 한명이 독감이 걸려서 어제부터 못 나오고 있다. 급식소에는 언제나 10명이 각각의 파트에서 일을 해야 학생들에게 급식을 줄 수 있다.예를 들어 밥을 하는 사람이 둘, 반찬을 하는 사람이 넷, 설거지 하는 사람이 둘, 홀 담당이 둘, 이렇게 파트를 나누어서 일을 한다.그러므로 한사람이라도 결원이 생기면 전체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다.나도 처음에 급식소 알바를 하게 된 것도 급식소 부조리사인 친구가 아파서 보충 인원으로 나가게 된 것이었다. 아무튼 어제부터 결원이 생겨서 다른 알바생이 한명 왔는데, 알바생은 무조건 홀담당이다.나도 아직 다른 파트는 안하고 홀만 담당하고 있는데, 두 알바생이 홀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언제나 원래 급식소에서 일하는 언니가 홀 담당을 하면 내가 보조를 했었는데, ..
알바하러 가는 길에 있는 농원에서 가을이라고 국화를 엄청 많이 내놨다.국화는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꽃이다.봄에는 각양각색의 꽃이 다양한 색을 뽑내며 핀다.누가 더 예쁘달 것이 없이 봄에 피는 꽃은 모두 화사하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푸르름의 계절이다.산과 들이 짙은 녹색으로 뒤덮힌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낙엽이다.그러니 모든 것이 한해의 활력을 다하고 이제 스산한 겨울을 채비하는 계절이다.이럴 때 너무 화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초라하지도 않게 피는 꽃이 국화일 것이다.그래서 국화는 가장 예쁜 꽃은 아니지만, 가장 꽃을 그리워할 때 피는 꽃이라 더 값지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아침 출근 길에 풍성히 맞아주는 국화가 반갑다. 그 중 가장 화사한 노란 국화 요즘은 국화도 다양한 색깔의 국화..
제주는 가난한 역사를 품고 있다. 이제 제주도로 이주해 온지 2년도 안된 내가 그들의 힘들었던 역사를 제대로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배운 제주 구황음식에서 많이 배고팠을 시절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게 그대로 다 이해되지는 않았다.과거 제주는 유배지였다. 조정에 밉보여 더이상 정치에 나서지 말라고, 물리적으로 격리를 시켜 벌을 주던 곳이 제주였던 것이다. 제주에 유배를 온 김추사 김정희도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먹을 것에 대한 푸념을 적어보냈을 정도로 제주에는 마땅히 맛있게 풍족하게 먹을 것이 없었다고 한다.일제 강점기에는 육지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제주도도 일본인들에게 수없이 수탈을 당했다고 한다. 해조류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그때부터 제주에서 나는 톳이나 모자반 등을 수탈해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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