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으로 꽤나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1890년에 태어난 사람이라니 정말 옛날 사람이다. 거기에 가드닝이라니.. 좀 따분한 책일 거 같지만 귀농 경력이 있는 나도 땅과 식물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관심이 생겨 빌리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따분한 식물 키우는 이야기이지만, 글을 맛깔나게 쓰면 얘기가 다르다. 앞에 몇장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글을 쓰는 사람이다. 기대된다. 1월이면 정원가는 날씨를 경작한다. 날씨라는 건 희한하다. 딱 맞는 적이 없다. 항상 평균을 웃돌거나 못 미쳐 우리의 예상을 빗나간다. 기온은 늘 지난 백 년간의 평균에 비해 5도 높거나 낮고, 강우량은 평균보다 5밀리미터 적거나 20밀리미터쯤 많다. 너무 가물거나 너무 넘칠 뿐 도무지 중간이 없다. 날씨와 별 상관없는 사람..
일러스트인 작가는 어려서부터 식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지인이 허브를 길러 잘 활용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허브를 소개하고 싶어서 책을 만들었단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허브의 재배하는 방법과 활용법이 잘 나와 있다. 낯익은 허브 몇가지를 나도 기억하기로 했다. 커먼캐모마일 - 캐모마일 차로 마시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스테비아 - 이 허브는 설탕의 300배가 넘는 단맛을 느낄 수 있단다. 민트 - 우리집 화단에도 많이 나 있는 박하이다. 과민성대장증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단다. 이 책은 좋은 정보가 많아서 하나 정도 구입해 가지고 있어도 좋을 듯하다.
제주 4.3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그 이야기는 제주 사람에게도 자세히 듣기가 힘이 든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워낙 쉬쉬하던 이야기들이라서 자세히는 모른다고 한다. 화를 당한 사람이나 동조를 했던 사람이나 그 역사 앞에서는 고통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입 한번 잘못 뗐다가 화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고 이후로도 후손들이 두고두고 고통을 받았던 역사이기 때문인 듯하다. 이 책에는 4.3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내놓은 유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유물이야 우리의 가난했던 과거의 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무자비한 역사였다. 4.3의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당시 전부 어린 아이였다. 숨겨왔던 그 당시의 기억을 이제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
오랫만에 분식집에 갔다. 동문시장 근처에 있는 관덕정 분식이다. 여긴 언제 가도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아주 좋다. 게다가 올레사무소인 ‘간새라운지’도 함께 있어서 볼 거리도 많다. 이번에 가서 새로 알게 된 것이 있다. 크린 올레라고 쓰레기를 주우면 올레길을 걷는 것이란다. 걷기 전에 간새라운지에 가서 종량제 봉투를 받고 시작점에서 봉투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종착지에서 쓰레기를 담은 봉투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 거란다. 이렇게 8개의 코스를 걸으면 멋진 선물도 준다고 한다. 올레길을 깨끗이 관리하면서 멋진 올레길도 걷고 선물도 받는 일석 삼조의 걷기 캠페인인 것 같다. 나중에 한번 참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새라운지를 다 구경하고 떡볶이를 먹었다. 제주에는 ‘모닥치기’라는 말이 있다. 일종의 ‘..
제주에서 생산되는 메밀이 꽤 많다고 들었다. 제주도 사람들이 만들어 먹는 음식에도 메밀가루가 많이 들어간다. 빙떡, 수제비, 해장국, 미역국까지 다양하게 메밀가루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급식실 언니가 함께 메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 유명해서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10시인가 문을 여는데 더 일찍 갔다. 벌써 여러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 있다. 우리는 대기번호 15번이었다. 제주 음식을 좋아하는 언니들은 메밀 조베기를 주문했다. 조베기는 수제비의 제주도 말이다. 구수한 메밀의 맛을 즐기기에는 딱이지만,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 말 그대로 ‘슴슴한 맛’이었다. 나는 비비작작메밀국수를 주문했다. 특제 소스에 비벼먹는 비빔 메밀국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비빔메밀국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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