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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생산되는 메밀이 꽤 많다고 들었다.
제주도 사람들이 만들어 먹는 음식에도 메밀가루가 많이 들어간다.
빙떡, 수제비, 해장국, 미역국까지 다양하게 메밀가루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급식실 언니가 함께 메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
유명해서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10시인가 문을 여는데 더 일찍 갔다.
벌써 여러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 있다.
우리는 대기번호 15번이었다.

제주 음식을 좋아하는 언니들은 메밀 조베기를 주문했다.
조베기는 수제비의 제주도 말이다.
구수한 메밀의 맛을 즐기기에는 딱이지만,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
말 그대로 ‘슴슴한 맛’이었다.

나는 비비작작메밀국수를 주문했다.
특제 소스에 비벼먹는 비빔 메밀국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비빔메밀국수라는 메뉴도 있다. 그것이 고추장 양념이라면 이건 간장 양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특히 들깨 가루를 듬뿍 곁들여 주어서 맛이 아주 고소하고 좋았다.
이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그리고 왠지 국수만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 시킨 왕만두.
이게 대박이었다.
배가 충분히 불렀는데도, 이 왕만두를 반이상 내가 먹었다.ㅋ

이곳은 메밀은 재배하는 농부들이 연합을 해서 운영하는 가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모든 메뉴에서 메밀의 맛이 짙게 났다.
다 먹고 나왔더니, 기다리는 줄이 더 길어져 있었다.
즐거운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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