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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언니들과 바다뷰가 멋진 낙지볶음집에 다녀왔다.
식당도 그림처럼 예쁘다고 해서 기대하고 간 집이다.
가게 이름도 특이하다.
'동카름', 뜻이 뭔지 알아보니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제주도 사람들은 한라산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을 잘 구별하는 편이다.
길을 가르쳐줄 때도 '동쪽으로 가라', '서쪽에 있다.' 등 방위로 알려준다.
육지에 살았던 나로서는 참 특이한 길안내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주도 사람들은 이런 방식에 매우 익숙해한다.
어쨌든 동카름은 그런 의미에서 동쪽 바닷가 마을에 있는 식당이다.

이렇게 돌담이 있고, 구옥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이런 분위기의 제주도 집이 마음에 든다.
우리가 제주도 와서 집을 구할 때, 이런 돌담과 낮은 구옥이 조건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어쨌든 식당이 이렇게 동화처럼 생겼다.

이날 모인 언니들 안타깝게도 매운 걸 못 먹는 언니들이다.
그래서 또 '보통맛'의 낙지볶음을 주문했다. 에이..ㅜ

벽에 가게만큼이나 예쁜 그림도 걸려있다.
바다도 좋고 가게 분위기도 좋고 낙지맛도 좋았던 '동카름' 식당.
다음에 '매운맛'의 낙지볶음을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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