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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사실 제주도에는 대기업 빵집 보다 유명한 작은 빵집이 많이 있다.
제주도로 이사오기 전, 제주여행을 이런 빵집 투어로 했던 적도 있다.
워낙 유명한 작은 빵집이 많아서 그때 투어하며 갔던 빵집을 제주로 이사오고 다시 가볼 기회가 없을 정도이다.ㅋ

아무튼 이사람 저사람에게서 입소문으로 들은 제주크로와상빵집에 다녀왔다.

크로와상 외에도 다양한 빵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름이 이름이니까 크로와상으로 된 빵만 구입해 보았다.

그 중 제일 맛있었던 것은 바로 큐브 모양으로 되어있는 이 페스츄리 식빵이었다.

유명세와 달리 크로와상은 내가 상상하는 그 맛이 아니었다.
제빵을 배울 때도 크로와상을 배웠는데, 그것도 사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크로와상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겉은 바삭하지만 절대로 두꺼운 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집도 그렇고 제빵에서 배운 것도 그렇고 겉을 바삭하게 하기 위해 과오븐하는 느낌이 크다. 그래서 색도 좀 짙다.
그러다 보니 속의 부드러움도 내 생각과 다르다.
밀가루와 버터를 1 : 1로 사용하는 크로와상은 만드는 과정을 보면 못 먹는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버터를 어마어마하게 넣는다.
많은 양의 버터가 밀가루와 켜켜히 잘 섞여서 부드러운 층이 켜켜히 생겨야 한다. 절대로 거칠지 않게...

유럽여행에 가서 아침마다 먹던 크로와상의 환상 때문에 이런 선입견이 생긴 듯하다.
백수 포기하고 취직도 한 상황에다가 코로나로 여행도 못하는 때에 이놈의 선입견은 없어지질 않는다...ㅜ
다행히 페스츄리 식빵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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