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행을 즐기는 언니들과 이번에는 먼곳으로의 산행을 다녀왔다. 제주시에 사는 사람들은 서귀포에 가는 걸 매우 힘들어한다. 이유는 멀어서다.ㅋㅋ 처음 제주에 이사와서는 그게 참 이해가 되지 않았다.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멀다고 잘 안간다니… 그러나 제주에 몇년 살아보니, 나도 서귀포는 ‘멀어서 안 간다.’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서귀포에 있는 오름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군산오름’이라는 이름을 듣고는 육지의 군산이 생각났지만 제주식 이름을 들으니 정겨웠다. 제주식 이름은 ‘굴메오름’이다. 해석하자면 굴이 있는 산이다. 궁금해지는 이름이다. 이 오름이 유명한 이유 중 또 하나는 산행을 잘 못하는 관광객들이 차로 갈 수 있는 오름인데, 뷰가 장관이라서란다. 정말로 차로 가서 5분만 오르면 정상..
우리가 자주 산책을 가는 공원은 신산공원이다. 제주시에서 꽤 넓은 공원 축에 끼는 공원이라 소규모 축제가 있으면 항상 여기서 한다. 그중, 해마다 했던 ‘빛의 축제’라는 것이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규모가 작아졌지만, ‘heart on’이란 이름으로 축제가 이루어졌다. 아마도 가을에 했던 도서축제도 이 축제에 흡수되어 함께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동화와 동화작가는 소개하는 그림판들이 여기저기에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쪽에는 이렇게 에니매이션을 소개하는 것도 있다. 공원안에 영상미디어센터가 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웬만한 행사를 못하게 되자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거의 2년 가까이 리모델링을 하고 이번 가을에 재개장을 했다. 그와 관련한 행사도 함께 하는 듯하다. 인원을 제한하고 축제 참여..
두권짜리 소설책에 도전해 보았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언제나 소설을 고를 때는 신중을 기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한 내용을 보았다. 사실 인스타그램에 있었던 것이라 내용 보다는 책 표지만 봤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평소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주는 사람이었어서 믿고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이 나중에 드라마로도 방영이 될 지도 모른다는 글도 어디에선가 보았다. 책을 읽어보고 나중에 드라마가 나오면 보는 재미가 더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배경은 구한말 조선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태어나 잘 살지 못하고 일찍 죽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1권의 주인공은 ‘순자’라는 아이라고 볼 수 있다. 아버지인 훈이는 어려서부터 언챙이에 절름발이였다. 키가 작고 가난한 ‘..
37살의 인기 없는 코미디언이 생활을 위해 청소부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일을 하며 겪은 일을 SNS에 올렸고 그것을 묶어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코미디언 일을 하면서 청소부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만화와 함께 써나간 글은 아주 유익하다. 책을 읽으면서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알지 못했던 직업의 세계에서 웃음을 발견하게 된다. 페트병을 수거하고 있으면 1년에 몇 번쯤 물병이 같이 버려진 것을 본다. 화가 난다기보다 정말로 이유를 알고 싶다. 액체가 들어 있던 건 똑같으니까 물병을 페트병 버리는 날에 버린 것일까? 냄비를 캔 버리는 곳에 버리면 안 된다고! -이건 나도 참 헷갈린다. 이런 우리의 헷갈리는 행동이 청소부를 이렇게나 빡치게 할 줄이야.ㅋ 일하는 날에..
‘사망 플래그’라는 말이 매우 낯설다. 플래그는 프로그래밍 용어라고 한다. 그러다가 게임 용어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깃발’이란 뜻의 플래그는 깃발을 꽂아서 뭔가를 표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 나름대로 이해한 플래그는 소설의 복선 같은 것 같다. 소설을 읽다보면 어떤 인물이나 사건 때문에 결말이 약간 드러나는 것을 보고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어떤 캐릭터가 죽을 것 같은 행위나 말을 하면 그것을 보고 ‘사망 플래그’라고 한다. 낯선 용어이지만 나름 이해가 되는 용어이다. 이 책은 수많은 영화에서 ‘사망 플래그’를 드러내는 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꼭 저러더라.”하며 누군가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장면을 접하게 된다. 바로 그 장면이 ‘사망 플래그’인 것이다. 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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