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젊어서 여러 군데의 직장을 다녔다. 그리고 현재는 프리렌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카페를 잘 가는데, 그런 그의 생활에서 생겨난 생각과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적은 책이다. 읽는 내내 덩치는 크지만 귀여운 남자 어른이 상상되는 그런 책이었다. 존경하는 뜻을 담아알아차리기 힘든 각도로 살짝 목례했다. -우리도 카페에서 무심코 보게 된 어떤 사람의 탄복할 만한 행동을 보면 이렇게 살짝이 존경을 표하고 싶을 때가 있다. 카페에서 지나친 사람이니 대놓고 표현은 못하고 수줍게 절대로 눈치채지 못하게 존경을 표할 때 살짝 목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널리 알려진 원칙을 깨면서 더 나은 상태에 도달한 사람 -이런 사람을 보면 ‘오호~’하고 감탄하게 된다. 나도 가끔 이런 사람이고 싶을 때가 있다...
아이패드로 그림그리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아직은 학기중이라 좀 바쁘다. 일주일에 겨우 하나 정도 그리는 거 같다. 책상 위에 있는 핸드크림을 그려보았다. 입체감은 없지만 색 선택을 아주 잘한 듯하다. 아직 입체감을 살리는 음영은 거의 못한다. 게다가 나는 약간 평면적인 그림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못하니까 자기 합리화를 하는 거 같지만, 이 정도에서 만족한다. 지난 번에 읽은 책 표지를 보고 따라 그려보았다. 이런 만화 느낌의 그림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가장 좋아하는 건 만화로 이야기를 꾸려가는 건데, 아직 그 실력이 되려면 멀었다. 어쩌면 그 경지까지 이번 생에는 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 노력은 해볼 생각이다. 20년 가까이 쓴 내 책상 의자는 튼튼하기는 한데 약간 불편하다. 허리..
통증완화 도움역할 이라고 버젓이 써있는 테이핑이다. 급식실에 취직해서 안하던 일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아프다. 나는 건강 체질이라서 다른 데 아픈 거는 조금만 쉬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손가락 관절은 좀 약한 편이다. 뜨개질을 해도 손가락이 좀 아프고, 타이핑을 오래 쳐도 손가락이 많이 아프다. 급식실에서 손을 많이 쓰는 재료 준비와 요리를 하다 보니 손가락이 특히 더 아프다. 처음엔 이렇게 파스를 잘라서 손가락 마디마다 붙였다. 그래도 아프긴 마찬가지이다. 파라핀 치료도 해 보았다. 손이 조금 부드러워지는 거 같긴 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통증완화 도움역할’을 한다는 태이핑을 구입해 보았다. 파스를 붙였을 때보다는 손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긴 하다. 하지만 이것도 큰 도움은 되지 않는..
이 책도 아무튼 시리즈의 책이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가 어딘가 낯이 익다. 글체가 많이 익숙하다. 그리고 다시 작가의 이름을 자세히 보니, 전에 읽었던 책의 작가이다. ‘전국축제자랑’이라는 책이었다. 김혼비, 박태하가 함께 쓴 책이었다. 전혀 재미있을 거 같지 않던 책이 엄청 재미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책은 김혼비가 살면서 술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었다. 역시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 급식실 동료가 ‘재미있는 책 있어요?’라고 물어서 이 책을 빌려주었다. 그랬더니, 재미있다면서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인데, 자신의 술 에피소드와 비슷한 대목이 많아서 공감하면서 읽었다고 한다. 요즘 이렇게 내가 읽은 책을 주변 사람과 나눠 읽으면서 뭔가 뿌듯함을 느낀다. 책을..
책 표지가 전에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인가와 매우 비슷하다. 내용도 비현실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죽은 사람들이 현생에 미련이 생겨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이세상에서 떠돈다. 그들을 ‘사자’라고 한다. 그 사자들이 버리지 못하는 미련을 해결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사람들이 ‘사신’이다. 주인공 사쿠라는 어느날 친구의 소개로 사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같은 내용이다. 그때 내가 그 행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면 다른 미래가 펼쳐졌을 거야. 죽어버린 지금으로서는 손에 넣을 길이 없는 미래가. -인생을 허투루 살다가 죽은 어느 사자의 말이다. 사실 죽고나서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해도 이 미련을 지울 수는 없다. 왠지 살아있는 동안 미련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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