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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전에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인가와 매우 비슷하다.
내용도 비현실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죽은 사람들이 현생에 미련이 생겨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이세상에서 떠돈다. 그들을 ‘사자’라고 한다.
그 사자들이 버리지 못하는 미련을 해결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사람들이 ‘사신’이다.
주인공 사쿠라는 어느날 친구의 소개로 사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같은 내용이다.

그때 내가 그 행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면 다른 미래가 펼쳐졌을 거야. 죽어버린 지금으로서는 손에 넣을 길이 없는 미래가.

-인생을 허투루 살다가 죽은 어느 사자의 말이다. 사실 죽고나서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해도 이 미련을 지울 수는 없다. 왠지 살아있는 동안 미련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 전에 했던 드라마 ‘도깨비’를 매우 재미있게 봤었다.
거기에서도 보면 여주인공 은탁이가 귀신들을 볼 수 있어서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내용이 많이 나왔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미련을 남긴다.
지금도 어릴 때 그렇게 할 걸 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일들이 몇 있다.
그중 지금이라도 미련이 남지 않게 다시 하는 것들도 있지만, 미련인 채로 남겨두는 일도 있다.
그래도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그 미련이 더 깊어지거나 더 아쉬워지면 다시 도전해 볼 가능성이 있다.
죽음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아무리 깊은 미련이 남아도 그걸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상태가 되는 그런 것.
사람들의 이런 마음을 모티브로 소설을 쓴 것이다.
그래서 다분히 애니메이션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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