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2017.6.27(37,239걸음) 오늘은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에서 무리아스 데 레치발도까지 걸었다. 우리가 처음 목적지보다 한 마을 더 걸어서 그곳에서 묵기로 한 것은 며칠 간 중학생팀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였지만, 어제 묵은 마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도 한 마을 더 걸어가서 다음 마을에서 묵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조용하고, 사람들도 사무적이지 않고 매우 친절한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가끔 이렇게 한적한 마을에 묵게 되면 편의 시설이 별로 없어서 불편할 때도 있지만, 레옹을 지나고부터는 마을들이 그렇게 심하게 낙후된 경우는 보기 드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레옹부터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목적지 마을에 숙소가 모자라 다음 마을에 가서 묵는 사람들이 종종..
저녁마다 보는 영국 드라마가 있다. '닥터 마틴'이라고 남편이 재미있는 영국 드라마라고 알려줘서 거의 2주째 보고 있다. 현재 시즌9까지 했고, 올해 시즌10을 찍을 예정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는 시즌8까지 올라와 있는데, 이제 시즌8의 마지막 에피소드만 남았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 드라마는 영국에서 꽤나 인기가 있는 드라마라고 한다. 아마도 미국의 '워킹데드' 정도는 되는 듯하다. 2004년부터 방영을 해서 거의 17년간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아무튼 주인공 마틴이 점점 늙고 있는 것을 몰아보기로 여실히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사람이 주인공 마틴이다. 런던에서 잘나가는 외과 의사였는데, 어느 날 외과 수술 도중 갑자기 피를 무서워하는 피공포증이 생겼다. 그 이후로 더이상 외과 의사로서의..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는데, 작년인가 한번 만들어 먹었다가 실패한 후에 다시 도전하기를 꺼리고 있었다. 도우와 토핑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숙지하고 우선 마트에 가서 장을 봐 왔다. 양파나 토마토 패이스트, 밀가루 등은 집에 있으니 토핑 재료 위주로 장을 봐왔다. 노랑 파프리카가 아니라 빨간 파프리카를 사올 걸.. 하는 후회가 되는 장보기였지만. 300만원짜리 반죽기는 없지만 나에게는 든든한 가정용 반죽기가 있으므로,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 한꼬집과 올리브기름 약간을 넣고 반죽을 했다. 요렇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비닐팩에 넣고 냉장고에서 숙성. 숙성이 잘 되었는지, 쭈욱쭈욱 늘리며 도우를 만드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 전문 용어(?)인 돌돌이라는 것이 없으니, 포크로 돌돌이..
자전거 타기나 수영하기처럼 한번 배우면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이 있고, 어학공부나 제과제빵처럼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이 있다. 제과제빵 자격증을 딴지도 벌써 2년이 되어 간다. 바게트빵은 밀가루 한포대를 다 쓰도록 만들어 봐서 뚝딱 만드는데, 제과는 공부할 때도 까다롭더니 다시 해 보려니 한참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해 봐야 했다. 그래도 아직 배운지 오래 되지 않아서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블로그에 그때 배운 과정을 하나하나 정리해 두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매일매일 포스팅한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다.ㅋ 마들렌도 바게트처럼 익숙해지면 만들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자이다. 재료도 복잡하게 많이 들어가는 편이 아니어서 더 만만하게 생각되는 듯하다. 박력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얼마 전부터 집 앞 마트를 갈 때마다 이런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전기자전거 무료 대여'라니!!!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해본 경험이 있는 나는 가끔 전기 자전거를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마치 전기자전거를 타면 힘들게 패달을 밟지 않아도 어디든 데려가 줄 거 같은 생각 때문이다.ㅋ 그리고 최근 제주도 공공 자전거도 점점 전기 자전거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인데, 집에 내 자전거 두고 돈 주고 자전거 빌려타기는 그래서 전기자전거를 타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 현수막을 보고 급 관심이 생겨서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전기자전거는 커녕 그냥 자전거도 보이질 않았었다. 어제는 이 자전거를 찾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물어서 작은 사무실이 건물 아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소개받는 전기 자전거~..
- Total
- Today
- Yesterday
- 중국동화
- 산티아고여행
- 길고양이
- 중국어번역
- 플룻초보
- 한식조리기능사
- 인도영화
- 달리기
- 자전거여행
- 중국어공부
- 제주향토음식
- 북리뷰
- 책리뷰
- 마라톤
- 브롬톤자전거
- 제주도맛집
- 제주여행
- 산티아고순례길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브롬톤
- 코바늘뜨기
- 내가슴을뛰게할런
- 제주도
- 플룻배우기
- 제주맛집
- 부엔까미노
- 스테픈
- 솔라나
- 부엔카미노
- 산티아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