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니 달리기하러 공원에 나가면 꽃도 많이 피어 있고, 초록도 무성하고, 꽃향기도 진동을 한다. 특히나 제주도에는 조밤나무라는 것이 있다. 공원에도 많이 심겨져 있고, 가로수로도 많이 심겨져 있는 나무이다. 이렇게 가로수로 심겨져 있는 조밤나무에 꽃이 피면 밤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생김새가 밤꽃과 조금 달라서 처음 제주도에 와서는 이 나무가 조팝나무인 줄 알았는데, 언제나 밤꽃향이 나서 신기해 했었다. 작년에 제주도에서 알게 된 제주도 언니에게 물었더니 이게 조밤나무라고 한다. 가을이 되면 요렇게 생긴 열매가 수도 없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런 열매가 떨어질 때면 제주도 사람들은 길가나 공원에 쭈그리고 앉아서 이걸 열심히 줍는다. 잘 씻어서 햇빛에 말린 후에 까서 먹으면 심심풀이로 좋다나 뭐라나. 나..
요즘 중국어 공부를 하느라 도서관이 장기 휴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예약 대출을 한다. 책을 보면서 대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원하는 책이 아닌 경우도 많아서 다시 반납하고 다른 책을 대출하고 그러느라 더 자주 도서관을 다녀야 한다. 그것도 한곳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3군데 도서관을 순례하듯이 돌아다닌다. 아무쪼록 빨리 도서관이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날이나 되어야 도서관도 문을 열 것이란 소문이 있으니 6월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번거롭게 교재를 빌려오면 그중 절반 정도는 이런 상태의 책이 많다. 자기 책도 아니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보는 책에 이렇게도 열심히 낙서(?)를 해 놓은 것이다. 나는..
아마도 이 영화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봤으면 소름이 끼치게 예언적인 영화라고 많이 놀랬을 거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유명해진 영화 중 한국 영화는 '감기'였고, 외국 영화는 '컨테이젼'이다. 전에 '감기'는 봤는데, 전염에 대한 묘사가 다소 과장된 듯하고 상황 전개가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서 현실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본 컨테이젼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다. 바이러스의 감염이 어떻게 전개되고, 그걸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어떻게 조치를 위하고, 사회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생기는지에 대해 현실감 있게 전개되고 있었다. 질병관리센터에서는 바이러스가 최초 어디에서 시작됐으며 어떤 경로로 전세계에 전파되고 있는지를 고군분투하며 조사를 한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행적을 찾다 보니, 센터에서 ..
내가 플룻을 배운다고 하니까 동생이 한말이다. 플룻은 넬라판다지아지~^^ 그 어려운 노래를 내가 플룻으로 불 수 있으면 뭐 굳이 레슨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넬라판타지아는 정말 좋은 곡이다. 최근 연습곡에 프랑스 민요라고 되어 있는 '천사들의 노래가'라는 것을 연습했다. 그런데 그게 성당에서 부르는 성가였다. 익숙한 노래이기도 하고 해서 왠지 연습도 아주 잘 되었다. 플룻을 불다보면 그럴 때가 있다. 전혀 모르는 노래는 아무리 연습해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아는 노래는 조금만 해도 꽤 괜찮게 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천사들의 노래가'라는 노래가 잘 불어져서 동영상으로 찍어서 가족들에게 처음으로 내가 플룻을 부는 것을 보내주었다. 특히 넬라판타지아 타령을 하던 동생..
이 영화는 리뷰를 여러번 봤던 기억이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을 위협한다는 컨셉이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안 보고 있던 영화인데, 요즘 '워킹데드' 이후 담력이 좋아진 덕분에 큰 망설임 없이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세상에는 이상한 재앙이 닥쳤다. 무언지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리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홀린 듯 무언가를 보고는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어버린다. 벽에 머리를 부딪혀서 피를 철철 흘리며 죽기도 하고, 달리는 차에 그대로 뛰어들어 교통사고로 죽기도 하고, 활활 타고 있는 자동차에 들어가 타 죽기도 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주인공 말로이(산드라 블럭 역)는 임신 중이어서 동생과 산부인과를 다녀오다가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급하게 피신한 집에서 몇몇의 생존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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