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코로야 진노스케의 남편이 심리학 책을 하나 빌려왔길래 그것도 봤다. 고코로야 진노스케의 라는 책이다. 음... 이건 정말 쉬운 책이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남는 요지는 "나는 대단해. 그런 걸로 치자고." 였다.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애쓰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지 잘 될 거라는 메세지이다. 책을 읽고 심리학이 뭐 이렇게 쉬워? 그냥 내가 주변 사람들과 서로를 다독이며 나누었던 대화들이랑 별반 다를 게 없잖아? 뭐 그런 자뻑스런 생각만 하게 된 입문서 중의 입문서였다.
지난 번에 읽은 김형경의 을 시작으로 심리학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도서관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간단한 책을 빌려왔다. 우선 김현철의 . 이것 말고도 뭔 안내서 시리즈가 계속 있다. 근데, 얜 좀 너무 했다. 내용이 너무 없다. 잠언록처럼 작가가 생각한 심리학에 관한 명제들을 한페이지에 하나씩 크게 적어 놓았다. 하루에 한문장씩 읽고 심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란 뜻이겠지? 하지만 내가 생각한 것은 책값이 아깝다는 것이다. 그 내용과는 상관없이 절대로 돈 주고는 사보지 않을 책이다 ㅠㅠ
정말로 오래간만에 책을 샀다.제주도에 내려와 살면서 일년 동안 매일 도서관을 다녔었다.책도 보고 영어 공부도 하고 글도 쓰고 그러느라고 정말로 매일 도서관을 다녔다.도서관 사서와 도서관 매점 아주머니도 어쩌다 우리가 도서관에 오지 않으면 다음날 어김 없이 안부를 물을 정도로 거의 빠지지 않고 매일 도서관을 다녔다.제주도에 이사오면서 집에 가지고 있던 모든 책을 처분했기 때문에 더이상 책을 사모으지 않기로 했다.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도서관에 가서 보자는 생각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책이란 것이 한번 보고 나면 짐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뭐 자료가 필요해서 찾아볼 수도 있겠지..하지만 요즘 우리의 생활 패턴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을 찾아 보면 되고, 딱 그 책이 보고 싶으로 도서관에 가서 대출을..
김형경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책이다. 그러니까 심리학 책이다. 나는 이런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심리학 책을 좀 싫어했다. 천차만별인 사람의 마음, 나도 모르겠는 내 마음을.. 이리 들여다 보고 저리 들여다 보며 이래서 그러니 저래서 그러니 하는 게 탐탁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분석은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이미 결정되어 내가 손 쓸 수 없는 게 내 마음이라는 것만 증명하는 것이 심리학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그 생각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심리학 책에 관심을 가져 보기로 했다. 동생이 소개해준 김형경의 "사람 풍경"으로 입문을 시작했다. 주된 내용은 모든 인간의 심리는 세살 이전의 환경에서 형성된 것이며, 그렇게 생겨 먹은 나의 심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내용이다...
샬롯의 거미줄(Charlotte's web) 영어 동화책을 읽었다. 영어로 된 책을 마악 읽을 수 있기를 꿈꾸며, 몇해 전부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이제 겨우 동화책 정도 읽는다. 그것도 70에서 80프로 정도만 해석이 되는 것 같다. 단어를 죄다 찾아도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이 꽤 있다. 그래도 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문장을 순서대로 읽어나간다는 것이다. 그 전에는 문장 순서와 해석 순서가 달랐는데, 문장 순서대로 읽으며 해석해 가는 정도로 발전했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잘 못해서 항상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포기하기를 반복했었는데 ㅋㅋ 회화가 중요하고 쓸모있다는 건 알지만, 난 영어책을 한국책 읽듯이 잘 읽는 걸 더 희망한다. 그래서 그냥 영어책을 읽고 단어를 외운다. 발음은 용기만 있으면 극복된다고 ..
무라카미 하루키의 지난 번에 도서관에서 폴 서루의 이라는 책을 빌려봤다.보통은 내가 가보지 않았거나 관심이 없는 나라의 여행기는 아무리 읽어도 재미가 없다.전에 하루키 책에서 재밌다고 나왔길래..‘하루키씨가 추천하는 책이면 재밌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빌려왔었다.아프리카 여행기답게 까만 책표지로 되어 있는 엄청 두꺼운 책이었다.근데 아프리카는 사람 이름도 지명도 역사도 낯설어 잘 읽히지 않아 읽다 포기했다.내가 하루키 책을 좋아한다고 그와 내가 독서 취향이 같은 건 아닌가 보다.그런데, 하루키 책은 참 희안하다.마찬가지로 어려운 이름, 지명, 역사가 나오는데 재미있게 읽힌다.그리스 외곽에는 남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그리스정교의 수도원이 많이 있는 아토스반도라는 곳이 있단다.여행도 허가제로 3박 4일만 가능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무려 4권짜리 책이다. 거의 한달을 걸려서 읽었다.베르베르는 한국인이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대표작은 "개미"인데, 그건 독서력이 부족하던 어릴 때 읽다가 포기 했었다는...베르베르의 "뇌"도 읽었는데, 그건 아주 재밌게 봤다.얼마 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과 바둑 결전을 벌였는데, "뇌"는 체스를 인공지능이랑 두는 이야기가 나왔던 기억이 난다. 참 재밌게 봤었는데.아무튼 "제3인류"는 이런 베르베르의 전작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더 재밌다고 할까?주인공 다비드의 중조부가 개미연구가였고, 조부가 뇌과학자이고, 아버지가 고고학자로 모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진화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다.주인공은 인간은 소형화로 진화한다고 생각한다. 신화 속에 나오는 거인이 1인류이고, 지금..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 인간의 내면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중심을 이루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는 중요한 포인트는 애정과 이해다." 이런 말이 책에 나온다.이 책은 하루키가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 쓴 단편들이다. 그는 그래서 엄밀히 말해 소설이 아니라고 한다.여러 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왠지 사람들이 작아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것에 연연하고, 집착하고, 낙담하고, 용기를 잃고...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쉽게 읽히고 흥미로웠지만.. 뭔가 좀 답답함이 남는 인간사 이야기였다.차라리 들은 이야기 위주로 쓰지 말고 완벽히 소설로 재 구성했다면 답답함이 덜했을 거 같기도 했다. 그래서 제목이 화전목마의 데드히트인가?데드히트는 결승점에서 두 사람이 함께 들어와 승패를 가르는 대결전을 뜻한단다. 회전 ..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 책은 하루키의 단편소설집이다. 어느 책에선가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은 자기가 겪은 일이 아니라 소설적 상상력에서 창작해 놓은 허구라고 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면서 마치 본 듯이 그 마을을 서술해냈다고 했다.그런 얘기를 들은 이후 잃은 하루키의 소설은 대단한 창의력에서 나온 허구라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그런 면에서 어딘가에 있을 법은 하지만 실존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 경계가 절묘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 소설적 재미를 물씬 풍긴다.참 소설도 잘 쓰는 사람인 것 같다.사실 하루키의 소설은 거의 읽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이 책은 다른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읽기가 쉬웠다.가끔은 그 허구의 세계로 너무 빠져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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