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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무려 4권짜리 책이다.
거의 한달을 걸려서 읽었다.
베르베르는 한국인이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
대표작은 "개미"인데, 그건 독서력이 부족하던 어릴 때 읽다가 포기 했었다는...
베르베르의 "뇌"도 읽었는데, 그건 아주 재밌게 봤다.
얼마 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과 바둑 결전을 벌였는데, "뇌"는 체스를 인공지능이랑 두는 이야기가 나왔던 기억이 난다. 참 재밌게 봤었는데.
아무튼 "제3인류"는 이런 베르베르의 전작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더 재밌다고 할까?
주인공 다비드의 중조부가 개미연구가였고, 조부가 뇌과학자이고, 아버지가 고고학자로 모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진화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다.
주인공은 인간은 소형화로 진화한다고 생각한다. 신화 속에 나오는 거인이 1인류이고, 지금 우리가 2인류이며, 그가 동료들과 만들어낸 '에마슈'들이 제3인류이다.
에마슈들은 17센치의 키에 90퍼센트가 여성으로 이루어진 인류이다.
이들이 세상에 나와 인간으로 인정받고, 세상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이 나온다.
이 책의 주된 화자는 지구이다. 지구가 우주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모든 인류를 선택한 것이다.
2인류가 1인류를 멸종시키고 생존하게 하고, 3인류는 2인류와 공존해 생존시키려 한다.
장장 4권의 스토리는 여기까지이다. 소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마도 베르베르는 지금 그 다음 이야기를 쓰고 있겠지? 지구는 어떤 인류를 선택할지, 아니면 인류가 주체로 부상하게 될지 고민하면서.
인류는 진화한다. 인류는 수없이 많은 재앙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을 이겨내면 진화 발전하는 것이고, 이겨내지 못하면 멸망하는 것이다.
혹은 한 인류가 그 재앙을 이겨내지 못하면 새로운 인류가 나타나게 되어 앞 세대 인류를 이어갈 것이다. 이것이 진화의 일종이다.
이 책은 뭐 그런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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