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양이 책을 읽었다. 투! 우리집 고양이는 우리집 화단에 자리를 잡았다. 거기가 따뜻한가 보다. 거기에 자리를 잡고 하루종일 자다가 지나가는 나를 뻔히 쳐다보거나, 귀찮은 듯 기지개를 펴고 자리를 피해준다.고양이는 자기 주위 사람을 선택한다.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고양이는 자신과 맞지 않는 다른 고양이들이나 인간들과 불필요한 관계를 절대 맺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기 주위 사람을 한 명 한명 고르고 그만큼 소중히 여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때때로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상대하기도 싫은 사람들을 견뎌내며 삶의 상당 부분을 보낼까? 우리는 왜 마지못해 굽실거리고 억지미소를 지으며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이 모든 관계를 반강제로 유지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할까? 한심한 인간들과 함께하기에 ..
남편이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을 빌려왔다.제목은 이다.요즘 우리 둘다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그래서 관심이 간 책이었을까?아무튼 나도 이 책 제목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남편이 읽자마자 읽기로 했다.남편도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읽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오늘부터 책을 잡았다.헐~책이 시작부터 너무 재미있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갈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주어진 자유는 누리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 속에 살고 있다. 어디든 오갈 자유가 있고, 내가 즐거운 것만 할 자유가 있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바라며 변덕을 부릴 자유가 있고, 생각에서나 움직임에서나 무엇이든 누..
은 일본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스다 미리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출판과 관련한 일을 하면서 빡빡한 도시 생활을 하며 잠시나마 마음이 풀리는 근교 여행을 다니는 삶을 살면서, 그에 관한 책을 일러스트와 함께 쓴 작은 여행기이다.많은 사람들이 여행기를 보면 '부럽지만, 시간이 없어 갈 수 없다.', '언제든 가고 싶은 여행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 책은 시간이 없어 여행을 못하는 사람이 작은 여행으로 어떻게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해소하는지 나와 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는 최소한 이런 여행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체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그 계절에 맞는 작은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일본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근교는 ..
어린이 도서는 시리즈 이름도 재미있다.'까마득한 이야기 시리즈 4'는 농사의 신으로 알려진 자청비에 관한 신화를 다루고 있다.자청비 신화는 구전되어 오던 것이라고 한다. 구전되던 신화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와 함께 전체 이야기를 실어놓은 이 책은 제주에 관심이 있고, 제주 신화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에게도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옛날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부처님께 쌀 백근을 시주하고 백일 기도를 지성으로 드리면 아들을 얻을 수 있을 거란 말을 듣고, 그대로 했다.왠일인지 백일이 되는 날 쌀을 달아보니 아흔아홉근이라 아들이 아닌 딸을 점지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부모가 부처님에 스스로 청해서 얻은 자식이라고 해서 이름을 '자청비'라고 지었다고 한다. 자청비..
두권의 시집을 읽었다. 나는 항상 시가 어려웠다. 그래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런저런 시집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열심히 들을 때였다. 소설과 비소설, 시까지 여러 방면의 책을 다루는 고퀄러티 팟캐스트이다. 거기서 황인찬 시인이 나와 '구관조 씻기기'란 자신의 시집을 소개했다. 진행자인 이동진과 소설가 이중혁에게 극찬을 받은 시인이었다. "시는 쓰는 게 아니고 지우는 거다."라는 멋진 말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시를 읽는데, "괜찮은데?"하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시집을 빌려 왔다. "여름 성경학교에 갔다가. 봄에 돌아왔다."라는 시처럼 그의 시는 매우 시적이고, 창의적이며, 애매모호하고, 함축적이며, 파격적이었다. 그러나. 난 여전히 시가 어렵다ㅠㅠ 요즘 잘..
아들러 책을 마구 읽고 있다.우리나라는 책 하나가 히트를 치면 그와 관련된 책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내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읽을 때, 아들러의 책들이 그랬다.서점에 가서 심리학 코너에 가면 아들러의 책이 수집권이 진열되어 있다.아들러는 정작 많은 책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그리고 그가 쓴 책은 너무 어려워서 일반인들이 읽기에 힘이 들어서 오랫동안 프로이드나 융이 인기를 누릴 때도 많이 회자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쉽게 번역하고 해석하여 책을 낸 후부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들러의 심리학이 알려지기 시작했다.우연일지 기회일지는 모르지만 '용기'라는 단어를 넣어서 책제목을 지었는데, 그게 히트를 치고 나서 모든 아들러의 책은 '용기'라는 말이 들어가게 ..
테미 스트로벨이 지은 이란 책을 읽었다.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이다.다운사이징(집을 줄이는 것), 100가지 물건만으로 살기, 프로젝트 333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다. 우리도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우리는 결혼해 항상 작은 집에서 살았다.처음 성남에 신혼집을 장만했을 때도 작은 집부터 시작했다.그리고 분당으로 이사와서도 계속 오피스텔에 살았기 때문에 거의 원룸같은 집에서 살았었다. 우리의 살림은 그래서 항상 많지 않았다.단둘이 살기 때문에 가구가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둘다 옷을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옷도 많이 사지 않는다.결혼하고 내가 살이 많이 불어서 요즘은 남편옷과 내옷이 구분이 안 될 정도여서 난 남편의 옷도 잘 입..
왜 우리는 항상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라는 책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원저로 해서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다.변지영이 쓰고 김현철이 감수했다. 이 책을 읽으면 정말로 자기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한다.우리는 언제나 스스로를 규정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여자라는 이름, 남자라는 이름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는 것이 많이 있다. 또한 딸이라서 아들이라서 부모에게 해야 하는 행동도 정해져 있는 듯하다.마찬가지로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식 걱정을 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바른 사람이 되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상식적으로 보면 올바른 생각들이 어느 경우에는 나의 행동을 제약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성공해야 하고 직장에서 잘 적응해야 하고 각자의 신분에 맞는 행동을 해야 ..
아들러 심리학 책은 언제나 인기가 많다. 그래서 발간된 책도 너무 많다.서점에서 이걸 다 사보려면 책값도 만만치 않게 들 것이다.그래서 나도 작전을 바꾸었다.지난 번에 는 집에 있는 책이어서 그냥 읽었다.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아들러 심리학 책을 더 검색해 보았다.헐~ 정말 많다.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기로 했다. 이번에 빌린 책은 기시미 이치로가 쓴 이다. 아들러 심리학 책을 읽는다면서 자꾸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읽는 이유는 아들러 심리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것을 가장 쉽게 풀어서 설명한 사람이 기시미 이치로이기 때문이다.오히려 아들러가 쓴 그의 책은 너무 어려워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다행히 이렇게 쉽게 번역해서 풀어쓴 일본 작가가 있어서 우리는 쉽게 아들러의 심리학에 접근할 수 있는 것..
심리학 책 중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것이 아들러의 책이다.서점에 가면 심리학 코너에 십여권의 아들러 책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그 중 아마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인 듯하다.이 책은 첫번째 책이 나오고 히트를 쳤고, 그 히트로 아들러의 이름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은 아들러가 직접 쓴 책은 아니고 일본 심리학자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독자에게 쉽게 전하기 위해 쓴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동생이 심리학을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이 책이 좋다고 권했다.게다가 남편이 이미 이 책을 사놓아서 우리집에 이 책이 이미 있었다.나 혹은 등 귀감이 되는 인생의 책이 있다.이런 책을 읽으면 그 여운이 오래가서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게 된다.그리고 책에 나오는 좋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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