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 배울 때 만들고 처음 만들어보는 호두파이. 학원에서 배운 호두파이는 쇼트닝이 들어가고 흰설탕을 듬뿍 넣게 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보니 '캘리포니아 호두파이'라는 레시피가 있었다. 왜 캘리포니아 호두파이라고 하는지는 몰라도, 그걸 참고해서 원래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변형해 호두파이를 만들어 보았다. 호두를 살짝 오븐이 구웠는데, 굳이 굽지 않아도 될 듯하다. 파이의 겉 껍질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한다. 체에 친 박력분 밀가루와 쇼트닝 대신 버터를 섞어준다. 특히 버터를 스크래퍼로 자르면서 밀가루와 잘 섞이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밀가루의 가운데를 우물처럼 만들고 거기에 약간의 설탕과 소금, 그리고 물, 계란 노른자 하나를 넣고 잘 섞어 반죽한다. 반죽한 것을 비닐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서 30분간 ..
이번에 급식실에 나와 같이 들어온 동기의 아는 지인이 옥돔 장사를 한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동문시장에 가면 옥돔이 정말 많이 있다. 제주도 하면 옥돔구이도 꽤나 유명하다. 하지만 그 몸값이 꽤 나가서 언제나 주저하며 자주 먹지 못하는 생선이다. 그런데 이 친구의 집에서 산 옥돔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 아마도 좀 작은 크기라 비싸게는 팔리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옥돔인데, 이 녀석을 한마리에 3,000원에 판다고 한다. 무려 1,000원짜리 옥돔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혼자 먹기에 적당하다고 한다. 가격을 듣고 꽤 마음에 들어서 열마리를 육지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드렸다. 택배비가 10,000원이나 들긴 하지만 워낙 옥돔이 싸서 보낼 만하다. 택배를 받은 엄마아빠도 옥돔을..
누구나 바나나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늦은 밤 술에 얼근히 취하신 아빠가 바나나 몇개를 사오셔서 자고 있는 가족을 모두 깨워 이게 바나나야. 얼마나 맛있는데, 한번 먹어봐~ 라며 겨우 반쪽씩 혹은 한입씩 먹으라고 하던 추억이 있다. 그랬던 바나나가 요즘은 마트에 가면 한송이에 몇천원이면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흔해진 바나나지만 어릴 때 먹던 그 바나나의 맛은 나지 않는 듯하다. 제주에 살면서 유기농 바나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직접 접하진 못하고 있었다. 지난 주에 하나로 마트에 갔더니 의외로 제주산 유기농 바나나를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우선 한송이 사서 집에 와서 먹어보니 풋내가 엄청 났다. 은근 기대를 했는데, 참 많이 실망했다. 그래서 일주일을 선반에 끈으로 매달아놓고 ..
주말에 티비에서 '수미네 반찬'을 보는데, 이연복 셰프가 고급 게살 스프 만드는 걸 했다. 아주 간단하지만 그럴 듯해 보여서 잘 기억하고 있다가 만들어 보았다. 이 게살 스프의 특징은 몽글몽글한 흰자에 있다. 재료준비 게살 - 잘 찢어준다. 팽이버섯 - 반을 잘라서 잘 떼어놓는다. 전분 가루 - 물과 전분가루를 일대일로 섞는다. 치킨스톡 소금 쪽파 계란 흰자 - 1개 조리하기 맛살과 팽이버섯을 준비한다. 여기가 가장 중요하다. 계란 흰자로 머랭을 친다. 끓는 물에 치킨 스톡2, 소금 약간을 넣는다. 육수가 끓으면 맛살과 팽이버섯을 넣는다. 전분물을 살살 돌려가며 부어준다. 머랭친 흰자를 넣는다. 먹기 전 쪽파를 넣는다. 취향껏 고추기름을 넣어도 좋다. 계란 흰자를 하나만 하라고 했는데, 2개를 했다. 그..
칼국수도 비빔밥도 육개장도 3,500원인 분식집이 우리집 근처에 있다. 정말 제주도 그 어디 보다도 가성비가 갑이었던 집이다. 음식이 유별나지 않아서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집이다. 오랫만에 이 집에 밥을 먹으러 갔더니.... 이런 대폭 가격이 인상이 되었다. 코로나로 손님도 줄고, 거리두기로 제약도 있고, 물가 상승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왠지 오른 가격에 서운함이 느껴지긴 한다. 가격이 대폭 인상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밥 한끼에 5,000원 하는 집을 찾기란 어려울 정도이므로 여전히 가성비는 좋은 집이다. 게다가 둘이 먹어도 충분할 양의 비빔밥과 둘이 먹어도 충분할 양의 칼국수를 준다. 그전 보다 그릇도 커진 듯한 건 가격 때문일까? 특히 이집의 특별 반찬인 무생채는 여전히 너무 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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