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배우가 재미있는 배우라고 처음 생각한 것은 아마도 응답하라 시리즈 중 류준열과 안재홍의 엄마로 나왔을 때였던 듯하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다 보진 않았지만, 덕선이가 나왔던 건 꽤 열심히 챙겨봤던 이유가 코믹 연기의 달인들이 많이 나와서였다. 그 후 라미란이 영화에 나오면 왠지 코믹한 연기를 기대하게 되곤 했던 듯하다. 이번에 본 '정직한 후보'는 요즘 주연 배우로 영화를 꽤 찍고 있는 라미란이 나오는 코믹 영화였다. 그리고 꽤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여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할머니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했던 주상숙(라미란 역)은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던 초심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했으나, 3선 의원까지 된 현재는 언제나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거짓말만 일삼는 노련한 정치인이 되어 있었다..
드디어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낮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저녁에는 더 많은 비가 올 거라고 한다. 장마가 예전 보다 일찍 온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장마가 일찍 시작한 해에는 무더위 기간이 그만큼 더 길어진다고 한다.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초록이 한껏 짙어졌다. 나뭇잎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무더위가 가까워지는 것이리라. 이미 마라톤은 코로나 때문에 12월로 연기된 탓에 그냥 건강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서너번 공원에 나가서 30분 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당장 대회를 나갈 것도 아니라 달리는 것에 크게 욕심이 나지 않아서 땀을 한차례 흠뻑 흘릴 정도만 속도를 내서 달린다. 장마가 오면 그나마도 달릴 수 없을 듯해서 지난 주말부터는 매일 나가서 달렸다. 다른 때는..
육지는 지난 주부터 꽤 더웠다고 하는데,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그렇게 덥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부터 갑자기 훅 더워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은 육지처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오지는 않고 27도 28도 정도에 바람도 어느 정도 불고 있으니 크게 덥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런데 내일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될 거라는 소식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습도가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 실내 습도가 70%를 넘나들고 있으니 끈적끈적한 여름이 시작되려는 듯하다. 제주도에서는 여름에 습도 때문에 많이 고생을 한다. 전에 듣기로 공기 중에 물방울의 떠다니는 게 보이는 것처럼 습도가 높다고 한다. 나도 제주도에서 몇번의 여름을 지내봤는데, 습도가 85%가 넘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때가 되면 숨쉬기도 답답..
제주도에는 '한라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다. 우리도 수목원 근처에 있는 뷔페집은 여러 번 갔었어도 수목원을 구경하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더워지면 야외에 있는 수목원 산책이 어려워질테니, 아직 선선한 바람이 조금 남아있는 봄의 끝자락에 수목원 산책을 해 보기로 했다. 점심을 뷔페집에서 잘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터벅터벅 걸어서 수목원에 가 보았다. 수목원 안에 잠깐만 걸어가면 있는 오름도 하나 있고, 테마를 정해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잠시 산책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두어 시간 정도 걷기 운동도 가능한 코스인 듯했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무료였다. 주차장 이용시에 주차 요금만 내면 된다. 산책로는 나무와 꽃, 그리고 돌담 등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오래된 나무 때문에 느껴지는 운치도 좋았고..
우연히 백상 예술 대상을 티비에서 하는 걸 보다가 이병헌이 상을 타는 걸 봤다. 이병헌의 연기 보다 그의 목소리를 더 좋아했던 나는 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이번엔 그의 연기에 빠져보기로 했다. 18년의 장기집권을 끝낸 10.26, 그날의 사건을 40일 전부터 어떤 일이 있었고, 그날의 사건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나는 학교 다닐 때 현대사를 배우지 않은 세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서는 거의 '카더라'식의 지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매우 담담하게 그날의 사건을 잘 소개해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병헌이 주인공이라서 주인공 입장에서 전개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날의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사건의 발달은 정권을 잡기 위해 박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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