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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배우가 재미있는 배우라고 처음 생각한 것은 아마도 응답하라 시리즈 중 류준열과 안재홍의 엄마로 나왔을 때였던 듯하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다 보진 않았지만, 덕선이가 나왔던 건 꽤 열심히 챙겨봤던 이유가 코믹 연기의 달인들이 많이 나와서였다.
그 후 라미란이 영화에 나오면 왠지 코믹한 연기를 기대하게 되곤 했던 듯하다.
이번에 본 '정직한 후보'는 요즘 주연 배우로 영화를 꽤 찍고 있는 라미란이 나오는 코믹 영화였다.
그리고 꽤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여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할머니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했던 주상숙(라미란 역)은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던 초심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했으나, 3선 의원까지 된 현재는 언제나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거짓말만 일삼는 노련한 정치인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숙의 할머니의 "우리 상숙이 거짓말 안하고 살게 해주세요."라는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아 하루아침에 진실만 말하는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
4선 의원에 도전하는 주상숙의 선거 운동은 진실 폭로전이 되고 만다.ㅋ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선거 운동을 할때 내세운 공약이 태반이 지켜지지 않는 거짓인 경우가 허다하다.
선거 운동 시기가 되면 길거리, 주택가, 시장을 돌아다니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끊임없이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지난 4월 15일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 시국이어서, 시끄럽고 헛된 공약이 난무하는 선거 유세에 덜 노출 됐던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서 '정직한' 후보가 코미디 영화 주제가 되었다는 것이 좀 씁쓸했지만, 웃음으로 현실을 콕집어 준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라미란은 재미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왠지 코미디 배우하면 외국의 유명한 짐캐리나 미스터빈처럼 남자 배우를 생각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 코믹한 여배우가 있다는 생각이 드니 으쓱해지는 것도 같고.ㅋ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런 웃음으로 스트레스 풀기 적당한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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