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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변화하는 것들이 참 많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리 생활은 커다란 지각 변동이 있을 정도이다.
직장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가능하다면 재테크를 권장하고, 학교 다니는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를 안가고 수업하는 일이 생겼다.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 모였던 밀집된 공간 특히 나이트 클럽이나 노래방 피씨방은 위험지역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종교생활도 이런저런 제약이 생긴지 오래이다.

이번 일을 겪고 앞으로 우리생활은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집에 있으면 가끔 챙겨보는 티비 예능 프로도 거의 없어졌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여행 관련 프로를 즐겨봤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하늘 길이 막힌 탓에 새로운 여행 관련 프로는 생겨나지 않고 거의 재방송만 보여주고 있다.
사실 재방송을 보고 있으면 '언제 저렇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전처럼 집중해서 보질 못한다.

아마도 방송계에서도 이런 변화로 지금까지 이끌어 왔던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게 된 듯하다.

지난 주에 새로 시작한 특이한 예능 프로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바퀴달린 집

이라는 프로그램은 서너평 남짓한 이동식 집을 차로 끌고 다니면서 전국의 경치 좋은 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는 걸 보여주고 있다.
입담 좋은 성동일과 생김새와 말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김희원, 그리고 뭔가 진지하지만 귀하게 자랐을 거 같은 여진구가 메인으로 나온다.
매주 손님을 초대해 함께 바퀴달린 집에서 즐기는 내용인 듯하다.
첫 방송에서는 라미란과 해리가 손님으로 초대되어 나왔다.

자전거로 한달 이상 국토 종주를 해 봤고, 걸어서 한달 이상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다녀왔던 우리는 이렇게 집을 달고 다니며 여행해 보는 로망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 프로를 보면서 그런 여행이 어디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생활의 패러다임이 바뀌듯 여행의 패러다임도 완전히 달라질 것 같은 앞으로를 위해, 또다시 장기 여행을 꿈꿔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잘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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