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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벌써 4년 전 드라마네.
최근 넥플릭스에 예전 드라마가 올라오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디어 마이 프렌즈'와 '나의 아저씨'이다.

최근 중국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자꾸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저녁에는 머리도 쉬고 몸도 쉬고 할겸 한국 드라마를 몰아보기 하기로 했다.

한국말로 되어 감정을 따라가기도 좋고, 아무리 은유적 표현을 써도 대번에 이해되는 모국어(?)로 된 드라마를 보니 정말로 머리가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 든다.
두통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ㅋ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년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내고 있다.
남편의 외도로 딸에 의지하며 생활력 강하게 살아가는 사람(고두심 역), 곱게 자라서 세상 물정 잘 모르지만 점점 치매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김혜자 역),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지만 노년에는 세계여행을 가고야 말겠다는 꿈을 갖고 사는 사람(나문희 역), 가족의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처녀로 늙어버린 사람(윤영정 역), 배우로 살았지만 이제는 한물간 배우로 살고 있는 사람(박원숙 역) 등이 주인공이다.

함께 늙어가는 남자 노인도 나오는데(신구와 주현), 주로 여자 동창들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드라마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화자는 겨우 등단만 한 작가인 고현정이 맡고 있다.
고현정의 일과 사랑의 대한 스토리도 다른 궤도에서 전개되고 있는데, 이것도 꽤 흥미있다.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노후에 관한 드라마는 이제 남일이 아닐 것이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대사 하나하나가 꽤 깊이 와 닿는다.
대사를 해석하지 않고 듣는 즉시 느끼는 즐거움 또한 만끽하며 열심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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