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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중국 본토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제목이 뭔가 어렵게 느껴진다.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말하자면 용의자X의 헌신이란 뜻이다.

어느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불에 반쯤 탄 시체가 강가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사람은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자의 전 남편으로 밝혀진다.
이 사람은 전 부인을 찾으러 와서 부근에서 시체로 발견된 탓에 전 부인이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된다.

수사관이 용의자인 여자에게 이것저것 묻지만,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알리바이도 완벽하다.
그러니 아무리 가장 유력한 용의자여도 더이상 추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궁으로 빠진 수사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경찰대학의 교수인 탕촨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가 사건의 뒤를 조사하다가 그 여자의 옆집에 자신의 옛친구 스홍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홍은 수학천재였다.
혼자서 수학적 연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홍은 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학교 다닐 때 단짝이었는데, 한 사람이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내면 상대방이 풀고, 그걸 푼 사람은 더 어려운 문제를 내고 그러는 게임을 즐겼었다.
스홍의 옆집과 관련한 살인사건에 대해서 둘은 또 서로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푸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이 살인 사건과 이들의 문제 풀이 게임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꽤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영화였다.

중국 본토 영화를 그간 보면서 이렇게 줄거리가 탄탄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중국 영화계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영화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였다.
소설이 탄탄한 내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지금까지 본 중국 영화와 완전 다르더라니...ㅋ

중국 영화가 촌스러워서 보지 않았을 사람이라도 이 영화는 꽤 마음에 들 것이다.
괜찮은 중국 영화 한편 정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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