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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낮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저녁에는 더 많은 비가 올 거라고 한다.
장마가 예전 보다 일찍 온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장마가 일찍 시작한 해에는 무더위 기간이 그만큼 더 길어진다고 한다.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초록이 한껏 짙어졌다.
나뭇잎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무더위가 가까워지는 것이리라.
이미 마라톤은 코로나 때문에 12월로 연기된 탓에 그냥 건강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서너번 공원에 나가서 30분 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당장 대회를 나갈 것도 아니라 달리는 것에 크게 욕심이 나지 않아서 땀을 한차례 흠뻑 흘릴 정도만 속도를 내서 달린다.
장마가 오면 그나마도 달릴 수 없을 듯해서 지난 주말부터는 매일 나가서 달렸다.

 

다른 때는 낮에 혼자 집에 있으니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달리기도 꾸준히 해서, 달리기를 시작한지 반년만에 5킬로 정도 감량을 했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방역 알바를 나가다 보니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아무래도 혼자 집에서 먹는 것보다 잘 먹어서 그러나 일주일 사이에 1킬로가 늘었다.
어떻게 뺀 살인데, 겨우 일주일에 1킬로가 늘다니...
이런 식으로 하면 반년 동안 달려서 뺀 살이 곧 다시 돌아오게 생겼다.

급식실 음식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잘 먹여야 해서 그런지 고열량인 듯하다.
매끼니에 고기 반찬을 넣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집에선 거의 고기를 안 먹는 내가 매일 점심 고기반찬을 먹으려니 금새 살이 붙는 것 같다.
그렇다고 열심히 급식 준비한 급식소 언니들의 '많이 먹어~'라는 친절을 단칼에 거절은 못하고...

아마도 장마 기간에 달리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체중 관리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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