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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한라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다.
우리도 수목원 근처에 있는 뷔페집은 여러 번 갔었어도 수목원을 구경하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더워지면 야외에 있는 수목원 산책이 어려워질테니, 아직 선선한 바람이 조금 남아있는 봄의 끝자락에 수목원 산책을 해 보기로 했다.
점심을 뷔페집에서 잘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터벅터벅 걸어서 수목원에 가 보았다.
수목원 안에 잠깐만 걸어가면 있는 오름도 하나 있고, 테마를 정해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잠시 산책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두어 시간 정도 걷기 운동도 가능한 코스인 듯했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무료였다. 주차장 이용시에 주차 요금만 내면 된다.
산책로는 나무와 꽃, 그리고 돌담 등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오래된 나무 때문에 느껴지는 운치도 좋았고, 각양각색의 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요 나무는 이름이 '삼색병꽃나무'라고 한다.
한 나무에서 꽃이 세가지 색으로 피는 아주 특이한 꽃나무였다.
조금 촌스런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세가지 색의 꽃이 핀다는 점에서 보는 즐겨움이 컸다.
이건 야생화인데, 이름이 '용머리꽃'이다.
꽃 하나하나가 마치 티라노사우로스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을 각도를 잘 맞춰서 찍으면 완전 용머리와 똑같이 나온다.
꽃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용머리처럼 나오게 사진을 찍느라고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다.ㅋ
그 외에도 신기한 나무, 꽃들이 많이 있어서 산책하는 내내 꽃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
나이가 들수록 핸드폰에 꽃사진이 많아진다고 한다. 우리도 나이가 들고 있나 보다.ㅋ
신기한 꽃과 나무, 그리고 멋진 산책길 사진을 더 올려보고 싶지만 업로드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몇가지만 맛보기로~^^
비록 마스크를 쓰고 하는 산책이었지만, 산에서 느껴지는 맑은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 가면 작정하고 오름도 올라가 봐야겠다.
집에서 나설 때 좀 선선해서 옷차림을 가볍게 입지 않았더니 산책만으로도 좀 더운 날씨여서 이날은 오름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엎어지면 코닿을 만큼 가까운 정상이었는데도 불구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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