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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제주도오일장에 다녀온 걸 이제야 정리한다...ㅜㅜ


전에도 한번 소개했었는데, 그때는 혼자가서 전체 시장의 형태를 둘러보고 그 먹고 싶은 떡볶이도 못 먹고 도너츠만 사가지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여럿이 가니 뭐든 맛있는게 있으면 실컷 먹자는 마음으로 갔다.
그러다 보니 이번 오일장 구경은 거의 먹거리 구경처럼 되었다.
같이 간 지인들은 급식소에서 일할 때 입을 일복으로 몸빼바지를 산다고 했다.
나도 가끔 급식소에 알바를 가니까 마음에 드는 몸빼바지가 있으면 사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오일장 초입에 아주 맛있다는 짜장면 집이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온 터라 짜장면은 패쓰하고 다른 간식거리를 찾았다.

 

올해는 가을에 비가 많이 와서 노지 귤이 맛이 별로 없단다.
그래도 제주도라 과일로 가장 많이 나온 건 귤이었다.

 

신발이 5,000원이란다. 오일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드디어 간식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곳을 보고 그냥 지나갈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좋아하는 간식거리가 죄다 모였다.
소떡소떡도 보이고, 핫도그도 있고, 소세지도 있고, 닭꼬치도 있다.
그러나 이집에서 유명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호떡이다.
우리집 근처 동문시장에도 호떡 거리가 있는데, 여기 호떡은 동문시장 호떡보다 조금 비싸긴 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몰려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운 가게가 있었다.

 

바로 도너츠이다.
찹쌀도너츠는 튀겨서 내놓는 대로 바로바로 팔려버린다.
어마어마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도너츠가게 현장이었다.

호떡에 이어 도너츠도 먹고 또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이렇게 군밤을 파는 집이 나타났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사려는 걸 달라고 말하기까지 오래 걸린다.
중요한 것은 주인아주머니가 기다리는 동안 군밤은 주워 먹어도 된다고 허락하신다.
그러니 기다리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ㅋ

 

시장에 중국산 땅콩이 판을 치는 요즘, 여긴 국산 땅콩을 볶아서 판다.
한되에 만원인데, 만원어치 사니까 거의 두되를 준다.ㅋ
오일장 인심 보소.

 

그리고 내가 오일장에서 사온 기모가 들어간 몸빼바지이다.
단돈 5,000원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 장에 다시 가서 하나 더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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