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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때 다녀온 곳을 이제야...ㅜㅜ


제주도에 재미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더럭 초등학교이다.
학생 수가 자꾸 줄어서 폐교 위기에 있었던 더럭초등학교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핫한 포토존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그저 예쁜 학교가 있어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만 듣고 갔었다.
가기 전 청수리에 있는 공방 언니에게 들렸는데, 언니가 알려준 더럭분교의 사연은 이렇다.

학교의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자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학생이 학교로 전학을 오면 가까운 곳에 살 수 있는 집을 무상으로 임대를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육지에서 제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아이를 전학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소규모 그룹활동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좋은 교육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뒤따랐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더이상 전학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인터넷에서 이 학교를 검색하고 안 사실인데, 유명한 컬러 아티스트가 학교를 무지개색으로 색칠을 해주어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색칠을 한 후 유명한 핸드폰 광고에도 나왔었다는데, 난 본 기억은 없다.
아무튼 이렇게 알록달록 색칠한 것 때문에 '무지개 학교'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와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를 하는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따로 관광객 탐방로까지 만들어 놓았다.
그러니 가능하면 수업이 없는 휴일에 방문하면 더 좋을 듯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운동장까지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가면 꼭 있는 동상이지만,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것처럼 파스텔톤으로 색칠이 되어 있다.

 

연꽃이 있는 작은 연못은 마치 개구리 소년이 살고 있을 듯하다.

개구리 소년, 개구리 소년,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무지개떡 같은 학교 건물이 포토존인 이유가 있다.
각각의 색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인싸들의 사진법이란다.

 

우리도 나름 열심히 인싸가 되려고 노력해 보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건물 뒤로 가면 서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찍을 수 있는데, 우린 건물 앞에서 찍느라 창문을 피하려고 쪼그려 앉아서 찍느라 좀 고생했다. 더 자세히 알아보고 갈 걸.ㅋㅋ

 

그래서 건진 나의 인싸 사진.ㅋㅋ

 

학교가 작아서 딱히 본관 별관이라고 구분할 수는 없지만, 작은 건물에도 이렇게 예쁘게 색칠이 되어 있다.

 

작은 건물 있는 쪽으로 가면 운동장 한켠에 있는 수돗가가 나온다.

 

수돗가도 이렇게 예쁘게 색칠이 되어 있다.

제주에 놀러오면 청수리에 있는 더럭초등학교에 가서 핵인싸 사진도 찍고, 광고 속 무지개 학교도 구경해 보면 좋을 듯하다.
우리가 갔을 때 웨딩 사진을 두팀이나 찍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유명한 포토존임을 입증해주는 듯하다.
꼭 기억할 것은, 휴일에 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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