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는 누구나 악기 하나는 기본으로 배우는 그런 때는 아니었다. 동네에서 피아노라도 배우는 아이는 꽤나 부잣집 아이었다. 우리집이 넉넉하지 못해서든 아니면 내가 음악적 소양이 없어서든 나는 악기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고등학교 때 특별활동으로 가야금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학교에 있는 가야금으로 배운 것이지 내 가야금을 가질 형편은 되지 못했다. 그렇게 특별활동 시간에 배운 가야금은 겨우 아리랑이나 도라지 타령을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성인이 되고 나니 자력으로 음악을 배울 능력이 되고, 그러다 보니 이래저래 악기를 하나쯤은 다루고 싶다는 로망이 언제나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학도 그렇지만 악기도 어려서부터 배운 사람이 커서도 취미삼아 악기를 다룰 정도의 실력을 ..
우리가 제주도에 이사오면서 집을 구하는 첫번째 조건이 도서관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육지 살때 시골에 살고 있었어서 도서관을 한번 가려면 승용차로도 30분은 가야 있었어서 항상 불편했던 것도 있었지만, 제주도에서 여유로운 생활에 가까운 도서관은 왠지 안성맞춤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에서는 산책삼아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세군데나 있다.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제주도서관이다. 가장 좋아하는 도서관은 한라도서관이지만 넓고 쾌적한 반면 한라산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이라 현재 우리집에서 가장 멀다. 게다가 뜬금없이 수요일이 휴관일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자전거 타고 갔다가 휴관일이어서 다시 돌아와야 할 때가 자주 있다. 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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