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 식구가 놀러와서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제주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딜 가나 사람이 별로 없다. 다른 때 같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음식점도 관광객이 북적거려야 하는 관광지도 한산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우리는 마스크 쓰고 수시로 손세정제로 손을 씻으면서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뭐든 좀 위축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문뜩 걱정 되는 것이, 2월 말에 있는 마라톤 대회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전부 취소되는 분위기이고, 2월 말이면 상황이 나쁘면 더 심각해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를 신청해 두고 동생네가 놀러왔는데도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
요즘 제주도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이틀이나 달리기를 하지 못했다. 내일도 비오면 안되는데....ㅜㅜ 얼마전 핸드폰에 달릴 때 들을 노래들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달리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어봤는데, 딱 마음에 드는 음악이 없었다. 올드팝도 들어보고 외국댄스곡도 들어봤는데, 그냥 적당히 들을만 했었다. 익숙한 올드팝을 들으면 아는 노래가 나오니 달릴 때 덜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좀 느려서 처음엔 내 호흡과 잘 맞는 거 같았는데, 점점 좀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외국 댄스곡을 들으면서 뛰어보니 비트는 빨라서 좋은데 모르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달릴 때 흥이 좀 덜 났다. 그래도 올드팝을 들을 때보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K-PO..
며칠 전 1km를 6분대에 달리고 나니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3월 말쯤 제주도에서 있는 ‘국제평화마라톤’에 경험도 할 겸 출전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달리기 책을 보면 꾸준히 대회에 출전을 하면 평소 달리는 데도 목표가 생기고, 자기의 기량도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한번 나가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출전하면 꾸준히 달리기를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계획을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 중 제일 먼저 하는 것이 2월 29일에 있는 제주일보 주최 '국제 청정 마라톤 대회’라고 한다. 그래서 이걸 먼저 나가 보기로 했다.ㅋㅋㅋ 요렇게 해안가를 달리는 코스라고 하니 경치도 무지 좋을 듯하다. 아침 8시에 모여 9시부..
2020년 새해가 되면서 우리는 매일 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무릎이 조금 아팠던 남편도 이제는 다 나아서 페이스 조절에 신경쓰면서 달린다. 요즘 하고 있는 예능 프로인 ‘Run’을 봐도 혈기 왕성한 젊은 사람들이 무릎 부상에 시달린다. 자기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신나서 달리다가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나처럼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이 오히려 조심조심 달리다 보니 부상도 없다.ㅋ 아무튼 이제 남편도 자기 체력만 믿고 과하게 달리지 않아서 새해가 시작되고 매일 30분씩 함께 달린다. 그래서 둘다 아주 조금씩 달리는 몸으로 변하고 있는 듯하다. 매일 30분씩 달리기 시작하고 일주일만에 1km를 7분대에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주일만에 1km를 6분대에 달리게 되었다. 아마도 6분대 이상으로 좋아질..
최근 그림을 그릴 겨를이 없어서 그림 그리는 걸 좀 등안시 했더니... 그림 실력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ㅜㅜ 어쨌든 달리는 우리. 달리기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다. 달리는 실력에서 크게 변화한 것은 없지만, 달리는 마음은 완전 달라졌다. 달리기는 마치 종교 같다. 한번 빠져들면 걷잡을 수 없이 매료되고, 자주 주변사람에게 달리기를 권하게 된다. 한달 동안 공들인 동생이 드디어 나한테 넘어와서 새해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동생이 넘어온데는 거의 90% '지성' 덕이다. 지지난 주부터 새로 시작한 '런'이라는 예능프로에서 지성은 마치 신들린 듯이 그리고 멋지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걸 본 동생이 '나도 달려봐?'하고 넘어온 것이다.ㅋ 난 그 프로를 보고 지성의 심장이 너무 부러웠다. 지치지 않고 ..
안철수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고 달리기를 시작한지 벌써 20일이 지났을 때이다. 처음에는 매일 공원에 나가서 달리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이틀에 한번씩 달리기를 한다. 달릴 수 있다고 무작정 달리기만 해서는 몸에 큰 무리가 오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듯하다. 나만의 '달리기 가이드 북'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준비기간 체계적으로 달리기에 대해서 공부해 보려고 도서관에서 이런 책도 빌려왔다. 초보자가 차근차근 따라해, 부상 없이 달리기를 취미로 가질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우선 이 책에 입각해서 나의 상태를 진단해 보았다. 먼저 지금껏 달리기를 해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달리기를 위한 준비기간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준비 기간에 ..
며칠 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봤다. 우연히 나는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빌렸고, 남편은 안철수의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라는 책을 빌렸다. 그리고 우리 둘은 갑자기 달리기에 꽂혀 버렸다. 걷기는 산티아고 정도 걸어봤고, 자전거는 국토종주로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했고, 이번에는 달리기에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먼저 핸드폰에 나이키에서 나온 NRC(Nike race club)이라는 앱을 깔았다. 이 앱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보자를 위한 러닝 코치가 가이드를 해주기도 한다. 왕 초보를 위한 박나래와 함께 뛰는 토크러닝이란 것도 있다. 박나래가 25분 동안 엄청 떠들면서 함께 뛰는 것이다. 이렇게 킬로수를 설정해놓고 달리면 1킬로마다 평균 ..
- Total
- Today
- Yesterday
- 책리뷰
- 산티아고여행
- 달리기
- 플룻배우기
- 제주도맛집
- 코바늘뜨기
- 부엔카미노
- 길고양이
- 북리뷰
- 자전거여행
- 플룻초보
- 제주맛집
- 부엔까미노
- 인도영화
- 산티아고순례길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마라톤
- 솔라나
- 스테픈
- 내가슴을뛰게할런
- 중국어번역
- 브롬톤자전거
- 중국어공부
- 제주여행
- 제주도
- 중국동화
- 한식조리기능사
- 브롬톤
- 제주향토음식
- 산티아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