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주말이다.우리집 근처에는 동문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다.동문시장은 제주도에 여행오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들리는 시장이다.과일도 많고, 생선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최근 주말에 야시장도 열고 있다.그래서 언제나 관광객이 많은 살아있는 재래시장이다.며칠 전 동문시장에 가서 물 좋은 자반 고등어를 세 마리에 만원주고 사왔다.동문시장에서 사 먹는 자반 고등어는 구어 먹어도 맛있고, 조림을 해 먹어도 맛있다.마트에서 산 고등어와 비교 불가이다. 고등어 한마리, 무(고등어 만큼), 양파양념장 : 고추장 한 수저, 고춧가루 한 수저, 매실액 한 수저, 간마늘 한 수저, 생강 조금, 청양 고추 2개 냄비에 물 한컵 넣고, 무 썰어 깔아놓고, 고등어 넣고, 양념장 넣고.그냥 끓여주면 된다. 한번 끓으면 불을 줄여..
요즘 사람들은 코인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하다.컴퓨터로 채굴을 하고, 가상화폐를 사고 팔고, 가상화폐로 실물 거래도 하는 시대가 되었다.그런데, 나는 10여년 전부터 집에 돌아다니는 동전을 모으는 돼지 저금통이 하나 있었다.이사를 갈 때도 이삿짐에 싸서 계속 들고 다니며 동전을 심심풀이로 모았다.딱히 돈을 모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십원짜리, 오십원짜리,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등 모든 동전이 들어 있었다. 심지어 외국 동전까지도... 얼마 전 돼지 저금통의 배를 아니 등을 땄다.묵직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다 세어 보니 겨우 37, 490원이었다.ㅜㅜ 돼지 등 개봉박두.10여년을 모았는데, 오만원도 안된다.ㅜㅜ 술 푸다..아무래도 동전의 시대는 가고, 코인의 시대가 온 듯하다.앞으로는 돼지 저금통..
잡채를 해먹으려고 동문시장에 가서 장을 보았다.잡채에 고기를 넣는 것을 남편도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 이외의 다양한 재료를 넣어 잡채를 해 먹었다.오늘은 특별히 유부를 넣은 잡채이다.유부로 요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 식재료인데, 오뎅이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아 살까말까 망설이고 서 있었더니, 야채가게 아저씨가 "잡채에 유부 넣으면 맛있어요. 미지근한 물에 잠깐 담궜다가 썰어 넣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하길래 한번 시도해 보려고 사왔다.가만 있어보자... 유부가 뭐지? 유부초밥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유부가 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오늘 유부를 사다가 자세히 보니 두부를 기름에 튀긴 것이 유부다.시장에서 산 유부는 내가 그동안 보았던 유부초밥의 유부보다 두툼한 것이 두부의 고소함이..
더위를 피할 수 없다면 맞서자. 매운 만두 볶음김치만두, 떡국떡, 당면, 맛살양념 : 고추장 반수저, 진간장 한수저, 매실액 한수저, 고추가루 한수저, 간마늘 한수저, 후추 약간, 태국고추 10개(매움 주의)당면 뜨거운 물에 불려놓고, 떡도 불려 놓는다.팬에 올리브기름 조금 넣고 달군 후, 떡과 당면을 넣고 살짝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준다.만두는 냉동 만두가 아니므로 나중에 넣는다.너무 매우니 맛살은 플레이팅 후 썰어서 얹어준다.술은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
제주도 재래시장에 가면 할머니들이 내다파는 것 중에 우뭇가사기가 있다.해초에서 추출해 만든 묵처럼 생긴 것인데, 항상 시장에서 보았지만 어떻게 해 먹는지를 몰라 구매를 하지 않았다.최근 시장 갈 때마다 이것이 눈에 보이길래 이번에는 할머니한테 물어보았다.시원하게 냉국을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시면서 요리하는 법도 알려주셨다.우뭇가사리 냉국에는 부추를 넣어야 한다면서 부추도 한줌 그냥 주셨다.먹어봐야 맛을 아는 법, 우선 사다 해먹어 보기로 했다.한모에 2,000원이다.두부 한모처럼 생긴 우무(우미)를 파시면서 할머니는 친절하게도 썰어주시겠다고 하셨다.물컹물컹해서 잘 써는 것도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썰어주신다니 냉큼 고맙다고 했다.우뭇가사리 위에 놓여 있던 채망이 이런데 쓰는 것일 줄이야.할머..
난 아주 오~~~랫 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했다.일상, 책읽기, 영화, 여행, 손뜨개, 음식 등 다양한 이야기를 꾸준히 정리했다.그러다가 요즘 뜨는 보상형 SNS를 알게 되고, 그 오랜 내 블로그 활동에 회의가 생겼다.하루 방문자수가 평균 500명이 넘지만 뭔가 형식적인 왕래만 있을 뿐이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들인 노고에 대한 아무런 보상없이 네이버에 많은 정보만 제공해주고 있었던 것에 대한 회의였다. 아직 티스토리가 어떤 형태의 플랫폼인지는 잘 모른다.회원가입도 예사롭지 않은 방식으로 하게 되어 있어서 적잖이 놀랬다.다행히 어제 너영부영님에게 초대장을 부탁드렸는데, 오늘 보내주셔서 이렇게 회원가입을 하고 첫글을 남기게 되었다. 내게는 정말로 많은 기록이 있다.물론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것을 좀더 잘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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