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 책 중에 자주 나오는 모델이 있다.얼굴도 예쁘고 날씬해서 니트로 된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쁜 모델이다.이 모델이 입고 있는 니트는 언제나 너무 예뻐서 꼭 따라 뜨게 된다. 정말로 뜨개 옷에 최적화된 얼굴과 몸매이다. 검정색 옷을 아래다 받쳐 입으면 비슷한 느낌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ㅋ 실 느낌도 매우 비슷하고, 도안과 똑같이도 떴는데....어째 다 뜨고 나니 뭔가 '느낌'이 다르다.ㅜㅜ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저 모델이 너무 예뻐서 그런 거 같다...아... 사이즈를 늘리기 위해 실을 2겹으로 뜨고 바늘도 굵은 걸 사용해서 다른지도 모른다..ㅋ그래도 아주 예쁘고 귀엽게 떠졌다.이렇게 해서 문어발로 벌려놓은 것 중 하나를 해결했다.ㅋ 사용한 실은 자올의 바이오소프이다. 2겹으로 떴더니 6볼이나 들어갔..
아니스숄이 생각처럼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아서, 다른 실로 다른 모양으로 떴던 숄이다. 무늬가 간단해서 이 숄을 짜는데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사슬모양의 무늬로 숄을 뜨니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몸에 착 감기는 숄이 나왔다. 그리고 실을 캐시미어를 썼더니 느낌도 부드럽고 폭신하고 아주 좋았다. 삼각형 모양의 숄 각 꼭지점에 만들어 단 술은 예쁘기도 하지만, 숄을 어깨에 둘렀을 때 착용감을 상승시켜준다. 특히나 아이보리색으로 실을 선택했더니, 왠지 공주공주한 느낌이 들어서 더 사랑스럽다.ㅋ 사용한 실은 Getium 1004이다. 사용한 바늘은 코바늘 5호이다. 도안은 카페 함께뜨기에서 본 것이다. 사실 이런 삼각형 숄의 도안은 기본 도안이 있어서 얼마든지 쉽게 뜰 수 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이 '아니스숄'을 완성했을 때가 생각난다.내 생애 처음 만든 숄이라 매우 기뻤었다.근데!!!!아직은 내가 생각한 숄의 모양이 잘 나오지 않는다.우선 실 선택의 벽이 크다.겨울실로 만들어 따뜻하게 하려고 했는데.... 두툼하니 따뜻하기는 하지만, 찰랑거리는 맛이 전혀 없다.끝도 시작도 자꾸 말린다 ㅜㅜ이런 것도 블로킹하면 괜찮아지나??그리고 생각보다 좀 사이즈가 작다..어깨를 덮는 숄을 원했는데... 그냥 멋진 목도리 사이즈랄까?이걸해보니 내가 원하는 사이즈를 하려면 아마도 몇개월 작정을 해야할 듯하다.ㅜㅜ밑단의 무늬가 너무 예뻐서 시작했는데, 너무 짙은 색 실로 했더니 그 무늬도 잘 보이지 않는 거 같다.좀더 가늘 실로 하고, 좀더 굵은 바늘로 해야, 내가 생각한 하늘하늘한 ..
지난 번에 어른 조끼를 수정해서 꼬마 아이의 사이즈로 조끼를 짜 보았다.조끼가 디자인도 예쁘고 실만 잘 고르면 아주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어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적당할 것 같았다. 실은 지난 번 어른 조끼를 뜬 것과 같은 블루팁으로 떴다. 이 실이 신축성도 있고 촉감이 까슬까슬해서 아주 시원하다.아이 조끼를 뜨는데 실은 겨우 3볼 정도 밖에 들지 않았다.물론 조끼가 작으니까 뜨는데 걸리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바늘은 본판은 6호 코바늘로 뜨고, 테두리는 5호 코바늘로 떴다.이번에 안 요령인데, 테두리를 한단계 낮은 코바늘로 뜨면 코수를 조정하지 않아도 되고 적당히 마무리가 된다.작은 바늘로 떠놓아서 테두리가 느슨해지지도 않는다.이걸 뜨는데 걸린 시간은 단 이틀이다.^^
뜨개에서 어쩌면 가장 어려운 것이 통도안이다.통도안이란 옷의 모든 것이 하나의 도안으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이번에 내가 뜬 볼레로 도안이 그랬다.몸판을 앞 뒤 모두 이어서 하나로 코를 잡아서 뜨고, 소매는 몸판을 뜨는 도중에 콧수를 늘려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한다.그리고 카라의 무늬를 뜨다 보면 전체 카라의 모양이 잡히는 것이다.콧수가 딱딱 맞기 때문에 옷을 뜨면서 사이즈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가 없다. 이번에 내가 뜬 볼레로이다.도안이 너무 예뻐서 집에 있는 오가닉 코튼 실로 무조건 따라 뜨기 시작했다.바늘은 코바늘 2호 바늘을 사용했다. 미친듯이 떴는데, 완성한 것은 유치원생 정도의 사이즈가 나와 버렸다.이렇게 떠서 주변에 아는 사람에게 선물하려면 어른 사이즈가 나와야 하는데, 주변에 아는 여자 아이..
니트옷은 왠지 여성스러운 느낌이 크다.그러다 보니 남자 옷을 니트를 뜨는 일은 흔치 않다.그나마 요즘은 남자들도 겨울에 니트를 즐겨 입는다.그래서 티나 가디건 정도는 남자들 용으로도 많이 뜨는 편이다.모자랑 목도리는 옛날부터 남녀노소가 많이들 하고 다닌다. 요즘은 니트옷도 기계로 많이 나와서 손뜨개로 직접 뜬 니트를 잘 입지 않는다.어쩌면 그래서 손뜨개로 니트옷을 뜰 줄 아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도 같다.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다.언젠가는 꼭 손으로 뜬 니트가 유행이 될 지도 모른다.그런 날이 오면 내 손은 금손이 되는 것인가?ㅋㅋ 아무튼 특히나 남자옷을 코바늘로 뜨는 경우는 거의 없다.하지만 여름 옷을 시원한 실로 코바늘로 뜨면 바람도 잘 통하고 좋긴 하다.왠만해서는 도전하지 않는 남자용 여름 ..
반달 모양 러그. 인터넷에서 한때 아주 유명했던 러그이다.너무나 유명해서 웬만한 니터들은 다 떠본 그런 러그이다.그리고 뜨는 내내 참 재미있게 뜰 수 있고 보기와 달리 아주 쉽게 뜰 수 있는 러그이다.24합 짜리 콘사 하나를 사용해서 우선 실은 3겹으로 하고 대바늘은 10호 대바늘을 뜬다.차근차근 뜨면 금방 반달 모양의 러그를 뜰 수 있다.콘사 하나로 두개의 러그를 뜰 수 있다.완성된 사이즈도 일반 문 앞에 놓기에 딱 좋은 사이즈이다.하룻밤에 한개는 거뜬히 뜰 수 있으므로 콘사 두어개로 여러 사람에게 선물도 할 수 있다. 다른 색으로도 떠 보았다. 또한 이것을 원형으로 떠도 된다.문앞에 놓을 것이 아니고 인테리어로 테이블 아래든지 다른 어떤 것을 올려놓는 받침으로 사용하고 싶으면 반달 모양에서 멈추지 말..
여름 볼레로 2탄이번에는 흰색 볼레로이다. 이것은 지난 번 핑크 볼레로 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었다.우선 무늬가 지난번 볼레로 보다 복잡하다.사실 복잡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진도도 달 안 나가서 한번에 완성하기가 더 힘이 들다.하루에 겨우 한단 뜰 때도 많다.아무튼 꽃모양 같기도 하고 조개모양 같기도 한 몸판부터 아주 오래 걸린 볼레로이다. 그리고 흰색은 왠지 더 순수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 소녀스런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그래서 카라나 밑단, 그리고 소매단에 더 화려한 꽃무늬를 넣어서 샤방샤방한 느낌을 살렸다. 앞을 여미는 코사지도 가능하면 튀지 않으면서도 귀엽게 만들어서 달아주었다. 이 볼레로가 뜨기에 더 어려웠던 이유는 '마카사리'라는 실로 떴는데, 이 실이 신축성이 매우 좋다.저렇게 무늬를 ..
뜨개방에 다니면 사람들이 나에게 뜨개를 많이 물어본다.정화씨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나를 '쌤, 쌤'하며 부르며 나에게 뜨개를 많이 배운다.다른 아주머니들 보다 내가 가르쳐 주면 아주 잘 따라한다.처음에는 도안도 잘 볼 줄 몰랐었다.그냥 뜨개방 언니가 뜨라는 대로만 손맵씨 있게 잘 떠 오는 그런 스타일이었다.사실 뜨개 도안을 보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니다.단지 귀찮으니까 잘 안 배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정화씨가 뜨개를 너무 예쁘게 잘 뜨길래, 이것저것 뜨개의 기술에 대해서 알려 주었다.그러더니 이제 도안을 아주 잘 보고, 자기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줄도 알게 되었다.그래서 내가 책에서 배운 탑다운 방식의 뜨기를 가르쳐 주었다.탑다운 방식이라는 것은 목둘레부터 옷을 뜨기 시작해서 허..
코바늘로 여름 볼레로 뜨기이제 여름이 다 지났지만 뜨는데 오래 걸려서 이제야 완성한 코바늘로 뜬 볼레로이다.이번 여름에는 못 입고 다음 여름에나 입을 수 있을 것이다.나는 이런 스타일의 옷은 입지 않는다.코바늘 뜨기는 너무 여성스러워서 나의 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는다.그렇다고 내가 남성스러운 스타일을 입는 건 아니다.단지 원피스같은 옷에 어울리는 이런 볼레로를 입지 않는다.그래서 언제나 이런 걸 뜨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준다.내가 입지 않는 옷이니 안 떠도 좋겠지만, 워낙 뜨개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예쁘거나 특이한 것이 있으면 우선 뜨고 본다.나는 어쩔 수 없는 뜨개쟁이인 것 같다. 앞은 바둑판 모양이어서 얌전해 보이고 등에는 꽃무늬가 들어가서 화사해 보인다.사용한 실은 신축성이 아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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