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로 단순한 남미 여행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영화를 봤다.ㅋ 의대를 다니는 퓨세(그가 바로 체 게바라다)는 생화학자인 친구 그라나도와 남미를 횡단하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들이 가진 건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자질구레한 짐들과 언제나 기름이 약간씩 세는 낡은 오토바이 한대 뿐이다. 이 오토바이로 남미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남미 대륙을 직접 체험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다. 여정은 8000킬로미터였다. 낡은 오토바이는 자주 고장이 나서, 어느 날은 밭두렁에 어느 날은 길가 덤불숲 속에 어느 날은 눈길에 넘어지기 일쑤였다. 그래도 두 친구는 번갈아 가며 운전하며 털털털털 열심히 달렸다. 안데스 산맥을 넘을 때 눈속에서 거의 오토바이를 질질 끌며 칠레까지 도착했고, 그 후로도 잦은 고장..
급식소에 방역 알바를 다니면서 알게된 섬아이들의 재미있는 점이 있다. 사실 그 전에 급식소에 대체로 알바를 다니면서도 알았지만, 방역 알바를 하니 좀더 여유가 있어서 사진으로 몇장을 찍을 수 있었다. 섬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단연코 '고기'이다. 특히 '육고기' 생각해 보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물고기'는 흔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 아이들에게 '육고기'는 특별식이 되는가 보다. 육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이나 소고기 미역국, 치킨 마요 같은 메뉴가 나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마치 돌고래처럼 괴성을 지르며 좋아한다. 식판을 들고 자기 차례가 되면 언제나 배식하는 사람에게 애교를 부린다. "많~이~ 주세요~" 하면서. 그리고 먹고 또 와서 받아가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정말 제주도 아이들의 육고기..
이건 영화가 먼저인지 연극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연극의 유명세를 먼저 듣고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수년간 수차례의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그런 '김종욱 찾기'가 영화로도 있다. 이번 기회에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영화를 꼭 보기로 했다. 여행사를 다니고 있던 한기준(공유 역)은 여행에 관한 완벽한 자료를 찾아서 고객을 응대하는 아주 꼼꼼한 사람이었다. 너무 꼼꼼한 데다가 고지식하기까지 해서 융통성이라고는 1도 없던 그는 여행사에서 실적 부족으로 짤리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에 맞는 사업을 찾다가, 꼼꼼하게 자료를 조사해서 과거에 너무나도 설레였던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을 하게 된다. 이름하여 '첫사랑 사무소'라는 것을 차리고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는 뮤지컬 무대감독을 하고 ..
달리기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항상 공원에 가서 꾸준히 달렸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엄청 길어지고 있다. 올해 제주도에는 거의 매일 비예보가 있다. 그나마 비예보가 틀려서 비가 안 오는 날도 있지만, 항상 먹구름이 끼어 있고 하루 중 한두번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요정도 구름이 항상 하늘에 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정도 구름이면 혹시 뛰다가 비가 떨어질까봐 운동하러 나가지 않았다. 공원이 집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나가서 뛰다가 비가 떨어지면 얼른 집으로 돌아와도 좋지만, 요즘은 왠지 비 맞는 것도 조심스럽다. 혹시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가 감기 기운이라도 있으면 행동에 제약이 생기는 때이기 때문이다. 감기 까짓꺼 걸려도 그만 안 걸려도 ..
며칠 전에 본 영화 '좋아해줘'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유아인이 나오는 영화가 있어서 보게 되었다. 시작은 "어! 유아인이 나오네?"로 시작되었지만, 볼수록 괜찮은 영화였다. 예전에 완득이를 볼 때도 느낀 거지만, 유아인은 이렇게 맥빠진 연기를 아주 잘하는 것 같다. 종수(유아인 역)는 삼팔선 근처 마을인 파주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와 누나랑 함께 살고 있었다. 현재는 누나는 결혼해 나가고, 종수는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와 유통회사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다. 어느날 물건을 배달하다가 고향 친구인 해미(전종서 역)를 만난다. 어려서는 매우 못생겼었는데, 성형수술을 해서 예뻐졌다는 해미는 이벤트 회사에서 하는 행사에 나가 판매를 하는 일을 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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