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사랑의 불시착'이 티비에서 할 때 시청률이 꽤 좋았을 것이다.
여기저기에서 회자되는 것을 많이 봤던 기억이 있다.
요즘 저녁마다 드라마를 몰아보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이제야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현빈... 하면 '시크릿 가든'에서 사람 마음을 심쿵하게 했던 사람인데, 그때만큼 몰입감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보기 시작했다.

 

남한에서 재벌가의 딸이지만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아이라는 이유로 엄마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형제들에게도 왕따인 윤세리(손예진 역)는 스스로 자기 회사를 만들어 성공가도를 걷고 있었다.
두 친 아들을 제치고 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아버지 때문에 특히나 더 미움을 받고 있다.

어느 날 자기 회사에서 런칭할 스포츠 용품의 홍보 차원에서 직접 페러글라이딩을 하던 윤세리는 갑자기 생긴 이상 현상으로 낯선 곳에 불시착하고 만다.
바로 북한에 불시착한 것이다.

여기서 만난 리정혁(현빈 역)은 북한의 고위급 간부의 아들로 원래는 피아노를 전공해 외국에서 연주도 하고 그랬는데, 군에서 아버지 뒤를 이으려던 형이 불의의 사고로 죽자 형을 대신해 군인이 되었다.

리정혁과 그의 부하들이 전방에서 경계 근무를 서다가 윤세리를 발견한 것으로 이 사실이 알려지면 윤세리도 리정혁과 그 부대원들도 곤란한 처지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비밀리에 윤세리를 다시 남으로 보내려고 한다.

 

갈때는 순식간에 우연으로 갔지만, 다시 남으로 오는 일은 녹록치 않다.

드라마 중반까지는 북한이 배경으로 전개되고 있어서 사투리나 북한의 작은 마을의 생활 상 등이 재미있게 그려져서 아주 신선하고 좋았다.
중반이 넘어서면서 남한을 배경으로 전개될 때는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첨가해서 극적 효과를 높였다.

이 드라마로 주목을 받아서 최근 광고를 찍은 배우가 여럿 있는 것을 보면 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구승준과 서단의 사랑이야기도 꽤 흥미있게 전개된다.
윤세리와 북한군과의 우정도 코믹하게 잘 살려서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확실히 드라마는 조연들이 선전해야 더 좋은 드라마인 것 같다.

어제 마지막회 정도만 남기고 다 봤는데, 갑자기 주인공인 윤세리가 죽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죽는 일은 거의 없으니, 또 얼마나 황당하게 그녀가 살아날지 궁금하다.
오늘 저녁에는 그 결말을 알게 되겠지?ㅋ

주인공이 죽다니... 후라이 까지 말라우!!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