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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를 자주 보다보니 이제 나도 좋아하는 인도 배우가 생겼다.
바로 3대 칸 중 한명이라는 아미르 칸이다.
이 사람이 나오면 우선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내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가 되었다.ㅋ

이번에 본 인도 영화는 '지상의 별처럼'이라는 어린 아이가 주인공인 영화이다.
8살인 이샨은 엄청난 말썽쟁이이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시험을 보면 문제 하나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느라 다 풀지도 못하고 그나마 푼 문제도 틀리기 일쑤다.
책을 읽으라고 하면 "글자가 춤을 춰요."라며 잘 읽지 못한다.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서 툭하면 싸워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이샨은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쟁이이지만, 언제나 활발하고 개구진 아이였다.

이샨이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빼먹고 하루종일 혼자 동네를 배회했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특단의 조치로 아이를 기숙학교에 보내기로 한다.
이샨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기숙학교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그 후로 말수도 줄고 툭하면 울고 혼자 생각에 잠겨 있다.
8살 인생에 최대의 위기를 맞은 이샨에게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새로 부임해 온 미술 선생님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수업을 진행하는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키팅 선생님 같은 사람이었다.
그가 이샨을 보고 그의 문제의 핵심을 알아낸 것이다.


천하의 개구쟁이였던 이샨이 기숙학교에 온 후로 닫아버린 마음을 다시 열 수 있을까? 물론 문제도 해결하고 오히려 천재성까지 발견한다는... 그런 뻔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인도영화의 특징이다.
뮤지컬처럼 중간중간 노래와 춤을 곁들이며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런 아이의 연기에 잠시 인도 사람을 직접 경험하는 느낌도 든다.
매우 교육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우리가 아이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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