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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를 정주행한 후, 나는 좀비 영화에도 어느 정도 단련이 되었다.
최근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영화 중 한국 좀비 영화를 다른 때와 달리 빛의 속도로 볼 수 있을 정도이다.ㅋ

한적한 시골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워낙 외진 곳이라 장사가 잘 되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내와 사별하고 인생 마지막 꿈이 하와이로 여행하는 것인 아버지와 레카를 몰며 돈을 버는 큰아들과 그의 부인, 서울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향으로 내려온 둘째 아들, 시골에서 순박하고 살고 있는 막내 딸이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나타난 수상한 녀석.
환경오염 물질에 전염되어 좀비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이 좀비는 사람을 물어뜯어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여타의 좀비와 달리 양배추를 좋아한다.
그것도 케찹을 바른 양배추는 유난히 좋아한다.ㅋ

 

이 좀비에게 아버지가 머리를 물린 후, 아버지는 갑자기 회춘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회춘이 좀비에게 물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안 가족들은 이 좀비로 뭔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당한 코믹 영화이면서 나중엔 좀비가 창궐하는 영화이다.

전체적인 느낌이 옛날에 나왔던 '조용한 가족'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조용한 가족에서는 살벌한 살인 사건을 코믹한 가족이야기로 풀어갔다면, 기묘한 가족에서는 무시무시한 좀비를 코믹한 가족이야기로 풀어간 듯하다.
주말 오후 나른한 시간에 몸도 마음도 쉬고 싶을 때 간편히 볼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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