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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각자 좋아하는 색이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파란색을 좋아했었다.
그래서 파란하늘, 푸른 바다 이런 것들을 유난히 좋아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점점 빨간색이 눈에 들어온다.
나이가 들수록 화려한 색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던데, 아마도 이제 나도 나이가 꽤 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 동네에는 대형 식자재 마트가 하나 있다.
'마트로'라고 1년 365일 연중 무휴로 운영하는 대형 식자재 마트이다.
육지 살때는 본 적이 없고 제주에 이사 와서 처음 본 것이라, 내게는 제주에만 있는 대형 마트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아님 말고.ㅋ
며칠 전 이 마트가 새단장을 하는 듯하더니...
매장 안에 이렇게 트럭이 들어서 있다.
자세히 보니 트럭의 앞 부분만 가져다 놓고 뒤에 과일을 쌓아 팔면서, 마치 동네를 돌아다니는 과일 트럭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
트럭이 매장 안에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유난히 빨간 이 트럭이 눈에 확 띄었다.
그리고 오늘 방역 알바를 하러 갔는데,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달고 시원한 수박이 후식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학생수가 천명이 넘으니 그 아이들에게 수박 한조각씩만 후식으로 주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수박을 썰어 두고 아이들을 기다린다.
그리고 또다른 후식은 달달한 꿀떡이다.
그 중 저 빨간 꿀떡이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건, 요즘 내가 빨간색에 꽂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때는 급식소에 가도 사진을 잘 찍지 않는데, 오늘의 급식소는 이렇게 예쁜 빨간색으로 다른 날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밥은 뒷전이고 이러고 사진만 찍고 다닌다고 급식소 언니들이 의아해 했다.
파란색을 좋아하던 내가 열정적인 빨간색도 좋아하고.... 아마도 백수가 매일 일하러 다니다 보니 열정이 빨갛게 불타오르나 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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