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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리뷰를 여러번 봤던 기억이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을 위협한다는 컨셉이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안 보고 있던 영화인데, 요즘 '워킹데드' 이후 담력이 좋아진 덕분에 큰 망설임 없이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세상에는 이상한 재앙이 닥쳤다.
무언지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리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홀린 듯 무언가를 보고는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어버린다.
벽에 머리를 부딪혀서 피를 철철 흘리며 죽기도 하고, 달리는 차에 그대로 뛰어들어 교통사고로 죽기도 하고, 활활 타고 있는 자동차에 들어가 타 죽기도 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주인공 말로이(산드라 블럭 역)는 임신 중이어서 동생과 산부인과를 다녀오다가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급하게 피신한 집에서 몇몇의 생존자와 함께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자신들의 생명을 지키며 버티기 시작한다.

 

이 무서운 재앙에서 살아남은 말로이는 눈을 가리고 아이들과 함께 다른 생존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밖으로 나가면 언제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당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혼자서 아이들과 살아남을 자신은 없다.
겨우 5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말로이는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 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않았다.
여자아이는 걸(girl), 남자아이는 보이(boy)라고 부를 뿐이다.

 

눈을 가리고 급류가 있는 강을 타고 꼬박 이틀을 가야 있다는 생존자 캠프로 무사히 가는 것만이 이들이 살 길이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전용 영화라고 나와 있다.
시스템을 잘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영화관에서는 개봉하지 않고 넷플릭스라는 것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걸 뜻하는 듯하다.
넥플릭스 전용 영화는 그들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걸 보고 조금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뭔가 저예산 영화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유명 배우가 나오고, 남다른 긴장감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집에서 보기에는 손색이 없는 영화같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들었다.
아마도 앞으로 넷플릭스 전용 영화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좀더 나은 영화가 많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소중함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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