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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급식소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만나 점심을 먹었다.
내가 어떤 언니의 대타로 알바를 나가게 된 것이었는데, 손가락을 다쳤던 언니가 치료가 다 끝나고 다시 나오게 되어 요즘 알바를 안 나가고 있다.
언니 덕에 꿀알바도 하게 되어 내가 밥을 한번 사기로 했다.
나랑 그 언니랑 제빵학원 동기인 친구 이렇게 셋이서 만났다.
친구가 삼양 해수욕장에 맛있는 초밥집이 있다고 해서 멋진 바다도 구경할 겸 해서 그 쪽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우선 배가 고프니 먼저 밥을 먹기로 하고 음식점으로 갔다.
길 건너에 외관이 더 멋진 음식점이 있었는데, 거긴 아니고 이렇게 약간은 촌스런 핑크색으로 칠을 한 건물 일층에 있는 음식점이었다.
이집은 초밥이 주 종목이라고 하니 무조건 초밥으로 주문한다.
우동이나 돈까스 같은 것도 있지만, 무조건 초밥 ㅋ
초밥집이라 기본찬의 형태도 다르다.
냉모밀을 에피타이저로 후루룩 먹을 수 있게 나온다.
대나무통 그릇 모양이지만 플라스틱이다.
이게 진짜 대나무통 그릇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게 1인분의 초밥이다.
회를 두툼하게 올려서 뭔가 제값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우린 셋이니까 이렇게 초밥만 세 접시.ㅋ
초밥을 먹고 있으면 뜨끈한 국물의 냄비우동도 나온다.
전체 구성이 알차서 잘 먹긴 했지만 워낙 초밥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렇게 많아도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맛있게 먹으면서 다음에 초밥 뷔페인 쿠우쿠우에 가서 실컷 초밥을 먹자는 둥, 제주 시청에 있는 피자 가게에 가서 1m 피자를 먹어보자는 둥, 괜한 소리를 많이 했다.
제주도 삼양 해수욕장은 매우 이색적인 해변이다.
여기는 해변의 모레가 완전히 검다.
부드럽고 검은 모래 해변을 끼고 잔잔한 바다가 펼쳐져서 제주도 사람들의 여름 해수욕 장소로 손꼽히는 해변이다.
제주 도민이 찾는 음식점이 있듯이, 여기는 제주 도민이 너무 좋아하는 해변이다.
요즘 제주도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들이 계속 되고 있다.
제주도 여행 와서 검은 모레 해변을 구경하고, 회가 두툼하게 올라간 맛있는 초밥을 먹고 싶다면 한번 들려볼 만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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