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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이 단호박과 감자를 주었다.
처음에 이것을 받고 단호박이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랬다.
아마도 밭에서 상품이 되는 것은 다 팔고 잘 자라지 않은 것들, 파찌라고 하는 것을 준 줄 알았다.
그런데 단호박의 품종이 원래 작은 것이라고 한다.
'미니 단호박'이라고.
나는 미니 단호박이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 후에 마트에 가면 정말로 미니 단호박이라는 것을 팔고 있었다.
사람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그전에는 한번도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알고 나니, 어느 마트에 가나 미니 단호박이 눈에 띈다.ㅋ
그리고 감자도 주었는데, 제주도 감자이다.
제주도는 뿌리 식물이 잘되는 것 같다.
제주도 무도 유명하고 제주도 당근도 유명하다.
무도 당근도 육지의 것보다 단맛이 더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나는 감자를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강원도 감자를 좋아한다.
전에 시골 살 때는 일부러 강원도 감자의 종자를 구해서 심기도 했다. 물론 강원도가 아닌 곳에서는 강원도 감자의 맛이 완전히 나진 않는다. 그래도 다른 감자보다는 조금 더 맛은 있었다.
내 입맛에는 강원도 감자 다음으로 맛있는 것이 제주도 감자이다.
단호박도 작고 감자도 특별히 제주도 감자라 쪄서 먹기로 했다.
잘 씻어서 이렇게 찜기에 넣으니 감자 보다 단호박이 더 작다.
쪄서 먹어보니 역시 둘다 맛이 좋았다.
감자 보다는 단호박이 조금 더 맛이 좋았다.
한동안 간식으로 건강한 단호박과 감자를 먹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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