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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주교를 모태신앙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 집안은 자그마치 할아버지 할머니 때부터 천주교 신자였다.
증조할아버지도 였을까? 그럼 그분은 사화도 겪었을까?
그냥 언제나 천주교 집안이었어서 궁금해 하지 않았던 일이라 잘 모르겠다.
언제 기회되면 꼼꼼히 알아봐야겠다.
어쨌든 모태 신앙으로 천주교인 내가 어른이 되면서 슬슬 성당에 잘 나가지 않았다.
결혼하고 몇번의 이사를 통해 부모님이 사시는 곳에서 멀어지니 더 성당에 다니질 않게 되었다.
우리 부모님은 제주도에 사는 딸네 집에 오는 잠깐 동안도 성당을 찾아가 미사를 보신다.
나는 내 소속 성당이 어딘지 담당 신부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부모님은 알고 계실 정도이다.
최근 코로나로 생활의 변화가 많아지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생각지도 않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종교에 대해 떠오른다. 아마도 이것이 모태신앙의 힘인 듯하다.
시작은 묵주를 사는 것부터 했다.
혼자서 기도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묵주를 바오로 서점에 가서 휴대할 수 있는 것으로 산 후, 성당에 들려 신부님께 축복을 받았다. 천주교에서는 기도 도구를 사면 그것에 신부님의 축복을 받아야 영적(?)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온가족이 저녁에 모여 앉아 묵주기도를 바쳤었다.
지금은 아무때나 유투브를 들으면서 묵주기도를 할 수 있다.
혼자 하면 왠지 자꾸 빠르게 하면서 기도를 '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영상을 보면서 하면 천천히 묵상하며 할 수 있어서 좋다.
코로나로 성당에 가서 미사 참례하는 것도 자제해야 해서, 평화방송에서 매일 미사를 영상으로 올려주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차차 주일 미사도 영상으로 참례해야 겠다.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종교에 열심하지 않는 나같은 소극적인 사람이 종교생활을 하기에는 지금의 상황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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