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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전격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어 급식실에서 급식을 하지 않는다.
이번주는 기말고사가 있는 주인데 오전에 한학년이 시험 보고 점심 전에 귀가하고, 오후에는 다른 학년이 집에서 밥을 먹고 와서 시험을 본단다.
아마도 단체급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저촉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게 하기로 한 듯하다.
우리 급식실에서는 선생님들 식사만 해주기로 했다.
그것도 아주 조심조심 왠만한 수칙은 다 지키면서...
900명이 넘는 식사를 준비하다가 겨우 100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거라 일이 많지는 않다.
시간도 조금밖에 걸리지 않아 휴식 시간도 많다.

며칠 전부터 내가 급식소 언니들에게 수세미 뜨는 걸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매일 언니들은 옹기종기 앉아서 이렇게 수세미 뜨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다 보면 이번의 위기도 잘 넘기고 겨울방학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이번 학기에 계약이 끝나므로 겨울 방학에는 새로운 곳에 이력서를 넣어봐야 할 듯하다.
당장 내일은 교육청에서 채용하는 공무직에 원서를 내볼 생각이다.
이 일도 해보니 할만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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