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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로 많이들 뜨는 것 중에 하나가 발란스이다.
커튼과 발란스의 정확한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커튼은 창을 다 가리는 거고 발란스는 창에 포인트만 주는 것이다.

우리집은 주택이다.
그리고 담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아마도 제주도라서 그런 것 같다.
보통 제주도 돌담보다는 높지만 그래도 아파트나 빌라와 달리 주택은 지나다니는 행인이 신경쓰이기 마련이다.

그래도 제주도는 바람도 불고 날이 좋은 때가 많아서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이런 발란스가 아주 적격이다.
바람도 잘 통하고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창문마다 이런 발란스를 해달아도 좋겠지만, 이 집을 리모델링한 분이 창문에 블라인드를 다 달아놔서 그러진 못했다.
그냥 주방에 있는 창문만 발란스를 걸어놓아 분위기만 조금 살렸다.

이런 커튼이나 발란스를 뜰 수 있는 실이 산더미처럼 많기 때문에 필요하면 더 떠도 좋겠지만, 워낙 이 실이 손가락이 아파서 자꾸 안 뜨게 된다.

언젠간 또 뜨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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