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인데 유명한 유튜버라고 한다. 후천적으로 청력의 손실이 생겨서, 보청기를 끼고 소리를 구분해 들을 수 있고, 입모양을 보고 상대의 말을 알아듣고, 어눌하지만 말도 할 수 있단다. 20대에 와서야 수어를 배워서 아직도 열심히 수어를 배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정확히 듣지도 또렷이 말하지도 못하지만, 학교도 잘 다니고 성격도 쾌활하다. 수어를 배우고 오히려 의사소통이 원활해졌다고 하니, 수어가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농인들은 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게다가 청각장애는 ‘보이지 않는 장애’라고 할 정도로 그냥 보면 장애가 있는 것을 남이 모른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정상인처럼 크길 바라는 마음에 수어를 가르치지 않고 언어 교육에 열을 ..
영국에 버지니아 울프와 그의 남편 레너드 울프가 살았던 몽크스라는 집이 있다고 한다. 레너드는 정원가꾸기를 좋아했고 버지니아는 그 평화로운 집에서 산책을 하면 글쓰기 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현재는 그 집에서 관리를 하며 사는 사람이 있고 일주일에 두번 관람객에게 공개를 한다고 한다. 이 집에 관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나온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이란 책이다. 울프 부부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이 집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경매에 이 집이 나왔고, 그들은 경매로 이집을 낙찰받았다. 처음 이 집에 들어가서는 몇년간 낡은 집과 정원을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으로 꾸미느라 시간을 보내야 했다. 페인트칠, 가구, 화장실 등 모든 것을 하나하나 손을 봐야했다고 한다.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이 특이하다...
‘넌 왜 사서 고생이니?’할 때 사서 고생합니다가 아니다. 정말 직업인인 ‘사서’가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도서관을 자주 가는 나는 한때 사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책을 정리하고, 새로운 책을 들여오고, 이용자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가끔 컬렉션 같은 것을 해서 주제별로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낭독회나 독서모임 같은 것도 해보고… 이런 생각으로 사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사서도 전문직이라서 대학을 나와야 하고 시험도 봐야 하므로, 어려서부터 진로를 잡아야 가능한 꿈이란 걸 알게 되었다. 가끔 도서관에서 알바라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대체되었다. 사실 제주도에 이사온 후, 고용센터에 접수를 하고 희망 직종으로 도서관 사서업무를 적어 냈었다..
만화책같은데, 어떤 내용일지 매우 궁금해지는 책이다. 반려견 키키가 일상에서 산책하며 동거인 진아를 관찰하는 일기를 만화로 표현하는 책이다. 일상에서 별생각 없이 쓰는 단어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보통은 그냥 지나쳤을 단어에 대해 작가가 마치 뜻을 새로 부여하듯이 생각의 날개를 맘껏 펼치는 그런 글들이다. 내가 어릴 때도 그런 식의 일기를 많이 썼었다. 그날 유독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단어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일기에 장황하게 써보는.. 나의 어릴 적 그 일기도 어쩌면 이런 책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그런 이야기를 만화와 곁들여 했다는 데 있다. 이 만화는 저에게 시작입니다. 이야기를 만화로 그릴 수 있다는 시작이자 키키와 마주..
제목만 딱 봐도 환타지 소설이다.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고로 나는 ‘해리포터’도 ‘반지의 제왕’도 별로 재미없어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힘들게 빌린 책이니, 제일 먼저 읽어봐야겠다. 잠, 그리고 꿈은… 숨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달러구트 꿈백화점의 꿈은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늘 중요한 건 현실이라 강조한다.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다스림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고 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빌린 책인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환타지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하루만에 다 읽은 것은 아마도 환타지 소설이 갖는 호기심 유발하는 소재 때문이었던 듯하다. 나는 보는 내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인가 하는 영화가 생..
어딘가에서 소개받은 유재필 작가의 책을 희망도서로 신청해 손에 넣었다. 기대된다. 우리의 삶은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잔혹한 링이다. 링 위에 한번 오른 이상 죽기 전까지 절대 내려올 수 없다. 반드시 삶이라는 링 위에서 죽어야만 한다. 링 위에 오른 순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인생의 어딘가에 자신의 숨통을 끊을 단 한 방의 매서운 카운터 펀치가 예고되어 있다.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라서 더 실감난다. 음… 유재필 작가의 글 스타일도 꽤나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두어 페이지에서 들게한 문장이다. 그저 나는 최대한 단순하게 살고 싶은 바람이다. 진심으로 기뻐서 축하해주고 싶은 사람의 결혼식장을 찾고 싶고, 진심으로 슬퍼서 위로해주고 싶은 사람의 장례식장을 찾고 싶은, 단지 그거다. -나도 살..
- Total
- Today
- Yesterday
- 플룻초보
- 산티아고
- 제주도
- 중국어번역
- 마라톤
- 북리뷰
- 산티아고여행
- 한식조리기능사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중국동화
- 제주향토음식
- 플룻배우기
- 달리기
- 브롬톤자전거
- 코바늘뜨기
- 자전거여행
- 스테픈
- 책리뷰
- 부엔까미노
- 산티아고순례길
- 브롬톤
- 중국어공부
- 인도영화
- 내가슴을뛰게할런
- 제주여행
- 솔라나
- 제주맛집
- 길고양이
- 부엔카미노
- 제주도맛집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