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이제는 소개팅같은 건 할 나이는 아니지만, 소개팅하기에 정말 분위기 있는 카페가 있어서 소개해볼 생각이다. 이국적인 카페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그 위로 푸른 하늘이 넓게 펼쳐지는 아주 멋진 카페이다. 하얀 벽면에 아무런 장식없이 카페 아프리카라고 덩그러니 간판이 걸려 있는 것도 멋지다. 마치 하얀 암벽에 작게 나있는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가 있다. 카페 문도 거친 느낌이 나서 뭔가 아프리카 느낌이 더 난다. 뭔가 주술적 의미가 있을 거 같은 인형이 천장에 메달려 있다. 한 구석에는 얼룩말이나 기린도 표현해 놓아서 동물의 왕국인 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저 테이블이 너무 인상적이다. 마치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부에 색색의 페인팅을 한 듯, ..

지난 번 고사리를 끊으러 갔다가 들른 예쁜 카페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선흘이란 마을은 제주시에서 외곽으로 꽤 나가야 있는 마을이다. 마을 이름이 '선흘'이어서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동네다. 아마도 제주어로 무슨 의미가 있는 듯한데, 아직 내 제주어가 이런 지명까지 알 수 있을 정도는 아니어서 뜻은 잘 모르겠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친구도 마을 이름에 대한 내력은 아직 모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을 이름을 지을 때, 그 마을의 특성을 잘 살려서 짓는다. 우리가 제주에 이사오기 전에 경상도 상주 외곽에 살았었다. 주변에 사람이 사는 집보다도 나무가 자라는 과수원이 더 많은 그런 시골이었었다. 우리가 처음 시골에 내려가 자리를 잡았던 마을의 이름은 '오리실'이었다. 동네 어른들에게 물었..
제주에는 이름도 희안한 '쌀다방'이라는 카페가 있다.우리가 제주에 이주해 와서 첫 봄에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찾아낸 특이한 카페였다. 아마도 그때 티비에서 효리네 민박이 방송을 타고 구제주의 원도심이 핫한 관광코스가 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 이효리가 아이유와 구제샵에서 쇼핑을 하고, 인도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고, 여기 쌀다방에 와서 커피를 마셨을 것이다.그 전에도 이집은 올레길 코스에 있어서 관광객에게 아름아름 소문이 나 있던 집이었는데, 효리 효과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된 카페이다.제주에 엄청나게 많은 카페가 있지만, 커피를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던 우리는 특이한 이 카페 앞에서 사진만 찍고 왔었다. 사진을 보니 따뜻한 계절이었네..ㅋ 그러다가 며칠 전 정아씨와 점심을 먹고 차나 한잔하자며 이..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는 것을 잘 즐기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에 그렇게 예쁜 카페가 많다고 해도 그동안은 관심이 없어서 가본 곳이 거의 없었다.그러던 내가 최근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로 커피다. 제빵학원을 다닐 때도 주변에서 바리스타 수업도 들어보라고 할 때마다 콧방귀도 안 뀌었었는데...ㅋ 갑자기 뜬금없이 훅, 요즘 커피에 관심이 생겼다.며칠 전, 제주 향토 음식을 같이 배우러 다녔던 선옥씨과 영란씨를 만났었다. 점심 맛있게 먹고 내가 "카페에 커피 마시러 가자. 어디 진짜 맛있는 커피숍 좀 알려줘봐봐."했더니, 그들이 왠일이냐고 놀라면서 그 중 제주도 음식점을 꽉 잡고 있는 영란씨가 커피도 맛있고 카페 분위기도 좋다며 데리고 간 집이 바로제대가는 길이라는 카페이다.제주대학교 가는 길에 ..
가보고 싶은 카페가 생겼다.전농로에 있는 하빌리스라는 카페이다.경화씨가 전농로에 맛있는 커피집을 소개하면서 알려준 곳이다.경화씨가 알려준 곳은 세군데이다.여씨커피공방, 만사오케이, 하빌리스.. 이렇게 세군데이다. 여씨커피공방은 현재 우리집에서 먹는 커피의 커피콩을 사다 먹는 곳이다.거기에서 커피를 마셔보진 않았지만, 볶은 커피를 사다가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어보니 커피가 신선하고 아주 잘 볶아졌다.향이 잡내 없이 향긋하게 나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실 때 커피빵이 빵빵하게 올라온다.커피빵이 얼마나 잘 올라오는가에 따라서 커피 원두의 품질이나 신선도를 가름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게다가 여기는 대량으로 구매를 하면 좀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우리는 요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 때문에 볶은 ..
카페 만사오케이는 제빵학원 다닐 때 알게 된 카페이다.옛날 가게를 별 인테리어 없이 정리해서 카페로 새단장한 요즘 흔히 말하는 '뉴트로'한 카페이다. 마치 담배가게를 연상하게 하는 옆으로 단 간판이 인상적이다.나중에 보니 이런 스티커도 있다. 누구나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커피 주문을 받는 곳이다. 핸드드립을 하는 도구와 에스프레소 기계 등이 예쁘게 비치되어 있다. 필터, 블랙, 화이트, 논커피, 디저트 라고 되어 있는 간단한 메뉴판이 인상적이다.솔직히 난 저 메뉴판을 보고는 어떻게 주문할 지 모르겠어서 물어봤다는...ㅜㅜ필터는 핸드드립 커피를 말하고, 블랙커피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같이 색이 검게 나는 커피 종류를 말하고, 화이트는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말하고, 논..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 있는 무인 카페 노을 언덕에 다녀왔다.처음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육지에 사는 후배가 제주도에 놀러 왔다가 우리에게 알려줬다.그 후에 커피맛도 괜찮고 무인카페라 값도 무지하게 싸고 해서 가끔 해안가 드라이브 갔다가도 들리고, 공항 근처에서 지인을 만날 일이 있을 때도 가던 곳이었다.영란씨가 낙지볶음을 사줘서 잘 먹고, 후식으로 맛있는 커피를 내가 사기로 했다.먼저 영란씨가 아는 멋진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라 도서관 근처로 갔는데, 이런... 카페가 망했는지 없어졌단다.그래서 다음엔 우리집 근처에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맛있는 집인 '만사오케이'를 가기로 했다. 이런.. 우리가 8시쯤 도착했는데, 이제 마감하고 문을 닫는단다.이렇게 된 거 오기가 생겨 아무 카페나 가긴 싫었다.그런데..
우리집 근처에 왕벚꽃나무가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전농로라는 거리가 있다.이 거리에는 있는 대부분의 가게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 장사가 제일 잘 된다.그래서 카페들이 몇 군데 자리를 잡고 영업을 하다가도 여름, 가을,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하는 가게도 참 많다.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이 거리에 아주 좋은 카페가 생겼다.여씨커피공방는 전에 제빵학원 다닐 때 같이 배웠던 친구가 커피가 맛있는 집이라고 알려준 집이다.다른 꽃에서 장사를 하다가 작년에 전농로로 이전해 깔끔한 인테리어의 카페로 오픈을 했다.이름처럼 이 집에서는 커피도 직접 볶는다.카페 카운터 뒤쪽으로는 핸드드립과 관련한 도구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언제나 궁금했던 카페인데, 카페를 다니는 것에 별 취미가 없는 나는 이 카페에 가볼 기회가 ..
남동생에게 카톡이 왔다.던킨 도너츠 쿠폰이 있는데 쓸 사람 써 그래서 내가 써 보기로 했다.우선 도너츠가 너무 먹고 싶었다.그리고 제주에 이사올 때 도시에 이사온다는 마음으로 이사온 터라 우리집 근처에 왠만한 프렌차이즈는 다 있기 때문이다.어딨는지는 몰라도 분명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쿠폰을 받고 검색을 해 봤다.그럼 그렇지.. 제주 시청에 있었다.우리집에서 400미터 떨어졌단다.ㅋ근데, 난 언제나 던킨 도너츠와 베스킨라벤스를 헷갈린다.검색하고 제주 시청까지 걸어가는 동안 난 베스킨라벤스를 가고 있었다.하지만 제주시는 참 작다.그리고 모든 가게는 제주 시청 근처에 다 있다.그러니 잘못 알고 갔어도 근처에 던킨 도너츠가 있다. 가게는 2층으로 되어 있다.1층에서 도너츠와 음료를 주문하고 2층에 가..
갓식빵은 2년 전쯤 '밤도깨비'에 나오고 갑자기 뜬 빵집이다.꼭 티비에 나왔다고 떴다고는 할 수 없고, 내가 봐도 아이템이 흥미롭다. 우선 이름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갓식빵에서 '갓'은 GOD여서 마치 신을 뜻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식빵의 '신'이라는 느낌을 준다.이미지를 잘 만들어 주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실제는 '갓 구운' 식빵이란 뜻에서 갓식빵이다.이렇게 원래의 뜻을 알아도 빵집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려주듯이 갓식빵을 식빵을 시간마다 갓구워서 판매한다. 그리고 갓식빵의 특징은 또 있다.천연 발효종을 넣고 발효를 시키는 식빵이다. 또 하나는 다양한 토핑을 넣은 식빵이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히트를 쳤다고 할 수 있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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