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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에게 카톡이 왔다.

던킨 도너츠 쿠폰이 있는데 쓸 사람 써


그래서 내가 써 보기로 했다.

우선 도너츠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리고 제주에 이사올 때 도시에 이사온다는 마음으로 이사온 터라 우리집 근처에 왠만한 프렌차이즈는 다 있기 때문이다.

어딨는지는 몰라도 분명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쿠폰을 받고 검색을 해 봤다.

그럼 그렇지.. 제주 시청에 있었다.

우리집에서 400미터 떨어졌단다.ㅋ

근데, 난 언제나 던킨 도너츠와 베스킨라벤스를 헷갈린다.

검색하고 제주 시청까지 걸어가는 동안 난 베스킨라벤스를 가고 있었다.

하지만 제주시는 참 작다.

그리고 모든 가게는 제주 시청 근처에 다 있다.

그러니 잘못 알고 갔어도 근처에 던킨 도너츠가 있다.


가게는 2층으로 되어 있다.

1층에서 도너츠와 음료를 주문하고 2층에 가서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나는 쿠폰만 사용하면 되니 도너츠만 사기로 했다.

그래도 쿠폰을 내고 쿠폰 보다 적게 사서 현금을 거슬러 받을 수는 없으니, 머릿 속으로 계산해서 쿠폰 가격보다 조금 더 나오게 골랐다.

남동생이 쿠폰을 두개나 줬는데, 하나에 3,500원이라고 했으니 7,000원 이상 골라야 했다.

혹시 중복 사용 안되는 거 아니냐니까, "중복 사용 가능하다 안된다고 하면 신고해 버려라."라고 확신을 가지고 얘기했으므로 마음놓고 골랐다.


이렇게 골라 계산대에 갔더니 쿠폰 중복 사용은 가능한데, 하나가 3,000원 짜리란다.

그래서 이중 비싼 꽈베기는 뺐다.


추가로 650원을 더 내고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와 맛있게 먹었다.


근데....

요즘 맛있는 빵집, 디저트 가게, 브런치 가게가 많은데, 던킨 도너츠는 아직도 그닥 맛이 그냥 그렇다.

요즘 내가 알바 다니는 갓식빵의 빵에 비하니 너무 맛이 떨어진다.ㅜㅜ

쿠폰 아니었으면 절대로 안 갔을 듯...ㅜㅜ

그냥 도시에 살고 있는 혜택 좀 누려본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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