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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카페가 생겼다.
전농로에 있는 하빌리스라는 카페이다.
경화씨가 전농로에 맛있는 커피집을 소개하면서 알려준 곳이다.
경화씨가 알려준 곳은 세군데이다.
여씨커피공방, 만사오케이, 하빌리스.. 이렇게 세군데이다.
여씨커피공방은 현재 우리집에서 먹는 커피의 커피콩을 사다 먹는 곳이다.
거기에서 커피를 마셔보진 않았지만, 볶은 커피를 사다가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어보니 커피가 신선하고 아주 잘 볶아졌다.
향이 잡내 없이 향긋하게 나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실 때 커피빵이 빵빵하게 올라온다.
커피빵이 얼마나 잘 올라오는가에 따라서 커피 원두의 품질이나 신선도를 가름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게다가 여기는 대량으로 구매를 하면 좀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요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 때문에 볶은 커피가 좀 많이 들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여씨커피공방은 현재 우리에게 딱 맞는 커피집이다.
만사오케이는 지난 번에 남편이랑 커피를 마시러 갔었다.
그 전에 제과를 함께 배웠던 동기들이랑 갔을 때는 간단히 커피를 마시고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카페 분위기도 즐기고 오후에 한가한 시간을 맛있는 커피와 함께 하려고 갔었다.
이 집은 허름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게다가 커피가 아주 맛이 좋았다.
여러 가지로 젊은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커피집이다.
여기서 볶은 커피를 구입하려고 했더니 좀 가격이 비쌌다.
그래서인지 볶은지 4, 5일 지난 것을 판다고 한다.
뭐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볶아놓고 소진하는데 그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사장님은 4, 5일 지난 볶은 커피로도 아주 맛있게 커피를 내려주시는 걸 보면 바리스타 실력이 좋으신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하빌리스라는 커피집이다.
하빌리스는 아직 가보진 않았다.
잠시 사장님하고 전화 통화는 해 보았다.
볶은 커피를 판매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던 것이다.
여기도 만사오케이처럼 가격이 조금 비쌌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거리상 가장 멀다.
그래봐야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볶은 커피를 여기서 사다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대신 올봄 전농로의 왕벚꽃 축제 때가 되면 꼭 이집에 가서 커피를 마셔볼 생각이다.
일부러 산책을 하면서 가게가 어디쯤 있는지 가 보았는데, 오가며 본 커피집이었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출입문에 한자로 문이라고 적혀 있어서 인상깊게 봤던 집이었다.
얼른 벚꽃이 펴서 여기에 가서 향긋한 커피를 한잔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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