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을 배우기 시작한지 8개월 정도 되었다. 그 동안 소리내기, 1옥타브, 2옥타브 운지, 짧은 노래 등을 배웠다. 소리내기는 점점 좋아져서 이제 입에 대고 신경써서 소리를 내면 처음부터 좋은 소리가 난다. 플룻 소리는 아주 낮은 음과 아주 높은 음을 내기가 힘들다. 한동안 나도 아주 낮은 음과 아주 높은 음을 잘 못내서 엄청 힘들어 했다. 낮은 음을 낼 때는 이상하게 목소리도 같이 난다. 바람소리만 내야 하는데 코를 통해서 내 목소리도 함께 나오는 것이다. 물 속에서 수영을 할 때 혀뿌리로 코로 통하는 통로를 막고 수영을 한다. 그런 상태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수영을 10년 넘게 배운 나인데, 그게 잘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수영도 잘 못했나? 아무튼 의외의 복병으로 한동안 낮은 음을 내면서 목소리가..
오늘은 좀더 화려한 배우들이 나오는 '신세계'를 보았다. 언제나 우리나라 폭력 영화를 지나가다 보는 나는 최민식의 '마! 내가 마!'하는 것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줄 알았다.ㅋ 그런데 끝까지 봐도 그런 장면은 안 나온다. 그건 뭔 영화지? 아무튼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잘못된 정보는 또 있었다. 영화 제목인 '신세계'가 우리가 알 수 없는 조폭들의 세계를 상징하는 말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신세계'는 조폭을 와해시키려는 경찰의 작전명이었다. 이렇게 아는 거 일도 없이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이정재가 엄청나게 멋지게 나오지만 어쨌든 깡패영화는 맞는 거 같다. 골드문이라는 거대 조폭이 있었다. 이들의 조직이 얼마나 큰지 우리나라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가 보다. 골드문의 최고 보스는 석동철(이..
너무 갑자기 고강도 범죄영화를 본 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이번엔 '범죄도시'를 보았다. 사실 '범죄의 재발견'을 보려고 했는데, 올레 티비 월정액관에서 이 영화는 무료가 아니었다. 그래서 같은 '범죄'가 들어가는 '범죄도시'가 생각이 나서 이걸로 선택했다. 사실 폭력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도 있었지만, 근육으로 연기한다는 느낌의 마동석과 아이돌 스타로 인기 몰이를 한다고 생각한 윤계상이 나오는 영화라서 더 안 보고 있던 영화이다. 그래도 워낙 영화 매니아들에게서 회자되는 영화이고, 티비에서도 패러디를 엄청나게 하던 영화였으니 평타는 하겠지 하는 기대는 하고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가리봉동의 조직 폭력배를 30명이나 소탕한 사건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영화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
나는 폭력적인 영화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영화에서 맞고 때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든지, 말끝마다 욕을 달고 얘길 한다든지, 서로 쫓고 쫓기면서 복수를 한다든지 하면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 나라 영화는 이런 류의 영화가 참 많다. 아마도 그래서 정우성, 이정재, 장혁, 김윤식, 이병헌 등 내로라 하는 우리나라 대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안 본 것이 많다. 올해는 나도 좀 삐뚤어져 보려고....ㅋ 그래서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 그간 리뷰를 보면서 많이 회자되었던 타짜를 보기로 했다. 가구공장에서 일하던 고니는 공장 한켠에서 사장과 그 친구들이 치는 노름판을 기웃거리다 화투판에 끼어 자기가 3년 동안 모은 월급을 몽땅 날려 버린다. 노름은 마치 돈을 딸 것 같다는 희망 때문에 한번 시작하면 끊을..
난 이 분식집이 우리집 근처에 있는 것이 너무 좋다. 뭔가 색다른 게 먹고 싶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먹고 싶기도 하고.... 그런 갈등이 생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 이 집을 가면 모든 게 해결 되기 때문이다. 항상 낮에 가다가 밤에 가 봤더니 이렇게 분위기가 더 좋다. 게다가 최근에 바꾼 아이폰11pro의 야간 모드 사진이 너무 잘 찍힌다고 해서 한번 찍어 봤는데, 역시 아이폰이다.^^ 어두운 곳이나 레온 빛이 있는 곳이나 아주 잘 나온다. 오늘은 뭔가 색다른 것과 평소 좋하는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날이었으므로, 그런 우리 느낌을 잘 살려 주문을 했다. 평소 너무너무 좋아하는 떡볶이다. 이집 떡볶이는 여려 종류가 있지만 다 먹어본 결과 기본 떡볶이가 제일 우리 입맛에 맞는다. 그리고 주문한 ..
아이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영화라고 소개했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딱 그런 건 아니다.ㅋ 요즘 내가 폭 빠져 있는 굿닥터의 숀 머피 그러니까 프레디 하이모어가 나오는 영화를 더 보려고 찾아봤는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찰리가 바로 프레디 하이모어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사실은 '어거스트 러쉬'를 보고 싶었는데, 올레티비에 이 영화가 안타깝게도 없었다. 판타지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 전에도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많이 봤었지만 한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이고, 조니뎁이 주연을 맡았으며, 유명한 소설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영화의 평점도 아주 높고 나름 인기도 많았던 영화인데도 말이다... 보고 난 소감은 확실히 아이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에는 ..
요즘 굿닥터 시즌3이 찔끔찔끔 업로드가 되어서 그렇지 않아도 속 답답하던 차에 눈에 확 들어오는 영화가 있었다. 바로 굿닥터의 숀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있었다. 듣도 보도 못한 영화지만, 숀이 나온다는 포스터만 보고 무작정 보기로 했다. 올레 티비 평점도 3점밖에 되지 않는 거 보면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 듯하다. 그러나 요즘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고, 내용도 잔잔해서, 차분히 배우 감상도 할 수 있어서 난 너무 좋았다. 첫 장면부터 숀은 아이쿠 쏴리^^ 찰리는 여전히 멋지게 나온다. 아무진 입과 뭔가 내면의 생각에 젖어 있는 듯한 눈동자 그리고 조막만한 얼굴...ㅋ 주인공 찰리는 착하고 똑똑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요리 경연 대회에서 2등을 했고, 심사위원이었던 사람이 언제든지 연락을 하..
최근 달리기를 하니 문제가 하나 생겼다. 우리가 제주에 살면서 그동안 가성비 좋은 집을 많이 알아두었는데, 대부분 그런 집은 단품 메뉴를 판다. 즉 뷔페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가성비는 좋지만 운동 후, 식사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도 세트메뉴가 있는 이 집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ㅋ 제주 시청 앞에 있는 이집의 분위기는 말그대로 옛날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이다. 사진은 예쁘고 멋지게 나왔지만 직접 가 보면 뭔가 오래된 듯한 느낌이 나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그래도 모든 메뉴의 가격이 너무 착하다. 칭따오 맥주도 아주 싸게 파는데, 운동 후 낮에 간 곳이라 술은 안 먹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선택했다. 내가 주문한 핫쉬프림 크림 돈까스이다. 커다랗고 직사각형의 접시에 먹음직..
이 영화는 학창시절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순정만화처럼 펼쳐지는 영화라고 들었다. 요즘처럼 날이 흐린 겨울날 뭔가 상큼한 영화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보게된 '너를 만난 여름' 그런데,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는 영화지만... 난 어려서도 순정만화를 좋하하지 않던 여학생이여서 크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런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하기에는 이제 나도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나 보다..ㅜ 겅겅과 위화이는 진화고등학교 합격자 발표날 처음 만났다. 중국어를 잘 몰라서 그 뜻은 모르겠는데, '겅겅위화이'라고 붙여놓고 읽으면 아마도 사자성어처럼 흔히 쓰는 그런 말인가 보다. 그런 인연으로 서로를 알게된 주인공들은 같은 반이 되고 위화이의 요구로 짝궁이 된다. 순정만화의 공식처럼 여자주인공은 예쁘지..
나는 웬만해선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는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뭔가 색다른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었다. 영화 목록을 둘러보다가 '스웨덴'영화라는 것에 꽂혀서 보게 된 '경계선'이란 영화...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뭔가 날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영화였다. 스웨덴 영화하면 생각나는 것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생각난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는데, 사실 그 영화를 볼 때도 상상력이나 스토리 전개가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영화 '경계선'도 마찬가지였다.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추운 나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나긴 겨울 집밖에 나가기 보다는 집안에서 책을 보거나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쓰는 습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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